[별★한컷] '범죄도시', 죄책감 느낀 윤계상.."그럴만도 하지!"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9.24 07:20 / 조회 : 3010
  • 글자크기조절
image
배우 윤계상/사진=홍봉진 기자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배우 윤계상의 말입니다. 왜 이런 말이 나왔냐면,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에서 맡은 역할 때문입니다.

윤계상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범죄도시'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극중에서 악역을 소화한 속내를 밝혔습니다.

그가 극중 맡은 역할은 장첸으로 중국에서 조직폭력배로 활동하다 공안의 단속을 피해 한국으로 왔습니다. 서울에 입성하기 전, 부산에 머무르면서 악독한 사채업자로 정평이 나 있었습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아주 잔인한 인물입니다.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image
영화 '범죄도시'의 윤계상/사진=영화 스틸컷


장첸은 상대의 기세를 단숨에 누르고 제압합니다. 또 자신에게 덤비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달려들어 중상 또는 목숨을 빼앗아 버릴 정도입니다. 웃는 게 그저 좋아서 웃는 게 아니어서 섬뜩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를 괴롭히고, 무자비한 폭행을 가합니다. 단순 협박이 아닌, 직접 실행에 옮기는 것이었죠.

이를 의식해서였을까요. 윤계상은 장첸이 되어 상대 배우를 적잖이 괴롭히게 됐는데요. 이를 두고 "집에 가면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 그가 죄책감이 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충분히 듭니다. 그만큼 잔인했으니까요. 흉기를 빠르게 사용하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자신과 맞서는 상대를 위기에 몰아 넣습니다. 눈빛이나 표정, 행동 하나하나까지 무엇 하나도 좋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여기에 자신과 식구들을 괴롭힘을 당하면 바로 응징을 시도합니다.

이밖에 '범죄도시' 속 윤계상의 모습은 액션에서만 악하게 나오는 게 아닙니다. 콧수염에 장발, 그리고 늘 화 있는 듯한 모습은 한 눈에 봐도 '넌 나쁜 놈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다 보니 죄책감이란 단어를 쓰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속내를 밝힌 윤계상이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정말 그의 발언은 "그럴만도 하지!"였습니다.

이 독하게 나쁜 남자가 되어버린 윤계상. 오는 10월 3일 영화 개봉 후에는 관객들의 뇌리에 깊숙하게 오래 남아 있을 것입니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