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 '아이캔스피크' 정연주, 시선을 훔치는 엉뚱 매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9.24 07:00 / 조회 : 5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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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정연주/사진=영화 스틸컷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에서 엉뚱한 매력으로 시선을 훔치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정연주입니다.

정연주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주인공 민재(이제훈 분)와 함께 구청 민원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아영 역을 맡았습니다. 아영은 민재처럼 시험을 통해 공무원이 되었고, 이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려 합니다.

그러나 무뚝뚝한 민재는 아영의 이런 모습에 거리를 두고, 그저 동료로만 생각합니다. 이후 두 사람은 아니, 아영만 민재에게 호감을 표시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시를 시작합니다. 상대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좋아서 그런 것 아니냐'는 뜻을 드러냅니다. 민재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꿋꿋이 자신만의 생각과 상상, 착각 속에서 민재와 러브라인을 만들어 내려고 합니다. 주변사람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그녀 만의 세계는 정말 4차원입니다.

이런 아영의 매력은 정연주의 활약에 더 빛이 났습니다. 이 배우가 누구인지 묻는 분들을 위해 그녀의 활약상을 잠시 꺼내보자면, 이렇습니다. 정연주는 tvN 'SNL코리아' 시즌 6, 7에서 크루로 활동했습니다. 프로그램 출연 당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는데요. 특히 고운 외모와 달리 망가짐도 불사하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담은 표정 연기는 정연주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그런 매력이 '아이 캔 스피크'에서도 도드라졌습니다. 영리하다고 할 정도로 자신의 등장하는 신 만큼은 충실히 임무를 수행해 주었습니다.

엉뚱하면서도 밉지 않은, 그래서 더 웃음 지을 수 있게 해 준 정연주였습니다. 또한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극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한결 같은 아영의 성격을 코믹 연기는 관객들의 호감을 충분히 살만 합니다. 나문희, 이제훈, 손숙, 박철민 등과 느낌부터 다른 정연주지만, 영화의 웃음 포인트로 '아이 캔 스피크'의 최고 신스틸러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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