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실패' 삼성, 차우찬이라는 '벽'에 또 한 번 막혀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22 22:19 / 조회 : 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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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을 상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한 조동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위스에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전날 승리를 품었기에 이날도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차우찬(30)을 넘지 못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4-8로 패했다.

전날 삼성은 8-4의 승리를 따냈다. 2연패를 끊으면서 갈 길 바쁜 LG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나아가 연승을 노렸다. 순위는 9위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지만, 어쨌든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연승은 없었다. 절박한 LG가 삼성을 잡았다. 삼성으로서는 전날 터졌던 타선이 침묵한 것이 컸다. 상대 '에이스' 차우찬에게 또 한 번 당했다.


올 시즌 차우찬은 삼성을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65로 강했다. 부진한 경기도 있었지만, 8이닝 1실점도 두 번이나 기록하는 등 '친정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그리고 이날 삼성은 차우찬을 올 시즌 6번째로 상대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한수 감독은 "(LG를) 만날 때마다 차우찬을 만난다"라고 말했다. 차우찬도 "삼성전만 6번째다. 진짜 자주 등판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차우찬이 직전 삼성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다소간 삐끗하기는 했다. 이 기억을 떠올린다면, 삼성이 또 한 번 좋은 경기를 할 수도 있었다. 삼성의 베스트 시나리오였다.

결과는 반대였다. 차우찬이 삼성에 강한 모습을 다시 선보였고, 삼성은 차우찬 공략에 또 한 번 실패했다. 6회까지 득점권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7회 차우찬은 흔들기는 했지만, 이길 수 있을만큼의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그렇게 삼성은 다시 한 번 차우찬에 밀렸고, LG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연승 실패.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한 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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