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무비]故김광석 딸 사망에 검찰 조사 착수 外

[★브리핑]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9.23 07:50 / 조회 : 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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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가수 고(故) 김광석의 딸 서연양이 10년 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유족과 영화 '김광석'의 이상호 감독이 고발장을 제출하고 타살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사건이 배당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게 됐다. 이상호 감독은 영화 '김광석'을 통해서 1996년 1월 숨진 고 김광석의 사망 당시 최초 목격자인 아내 서해순씨의 진술이 허위라며 타살 의혹을 제기했던 터. 사건은 지난 20일 기자이기도 한 이상호 감독이 그간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 김광석씨의 딸 서연 양이 2007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하며 관심을 받았다. 용인경찰서는 서연양이 2007년 숨진 것이 맞고,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고발장을 접수한 이상호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 김광석의 아내이자 서연양 어머니인 서해순씨에 대한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서씨의 해외도피를 막고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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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추석을 겨냥한 액션 블록버스터 '킹스맨:골든서클'(감독 매튜 본)의 내한 행사가 냉탕 온탕을 오갔다. 화제 속에 내한을 결정한 콜린 퍼스와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등 '킹스맨' 3인방은 지난 20일과 21일에 이틀에 걸쳐 레드카펫과 기자회견, 라이브TV 출연을 이어가며 뜨거운 화제를 뿌렸다. 세 사람이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한국을 찾은 데다, 콜린 퍼스가 1편 개봉 당시 속편으로 한국을 찾겠다 했던 약속을 지키며 최초로 한국땅을 밟아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들이 참석하는 무대인사 티켓이 고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가 하면, 레드카펫을 보기 위해 밤샘하는 팬이 나오고, 주최측 추산 4000여 명이 레드카펫 현장에 몰렸을 만큼 팬들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그러나 레드카펫에 이어 진행될 예정이었던 무대인사가 주최 측 소통 실수로 전관 취소되는 어이없는 대형사고는 열기에 찬물을 뿌렸다. 팬들의 항의에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다음날 기자회견에 앞서 정식으로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수습이라도 하려는 듯 콜린 퍼스와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등 세 배우는 "한국에 다시 오고싶다" "한국행이 최우선이었다" "한국의 팬들은 어메이징하다"며 애정어린 한국 방문 소감을 쏟아냈다. 세 사람은 우여곡절 많았던 한국 일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오후 전세기 편으로 런던으로 돌아갔지만 소동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예매권과 오리지널 굿즈를 포함한 인당 약 10만원 상당의 보상안을 마련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상처입은 팬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열기도 매너도 사고도, 뭘로 봐도 역대급 내한행사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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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주연의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이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지난 6일 개봉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지난 20일까지 무려 15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손익분기점인 22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세븐 데이즈' '용의자'의 원신연 감독이 연출을 맡고 설경구 김설현 김남길이 함께한 흥미로운 스릴러가 여름대목과 추석연휴 사이 관객이 급감한 비수기 속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둔 셈. 동시에 '살인자의 기억법'은 유독 스릴러 영화가 기를 펴지 못했던 올해, '겟 아웃'의 213만 관객을 넘어 2017년 스릴러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주인공인 설경구에게도 의미심장한 성적이다. 그는 높은 평가를 얻으며 마니아 팬들의 열광적 지지를 얻었음에도 악재 속에 흥행에선 고배를 마셨던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아쉬움을 이번 작품으로 달래게 됐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신작 '아이 캔 스피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박스오피스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말에도 관객을 불러모을 전망. 그 최종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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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골든 서클'과는 또 다른 청소년관람불가 추석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가 지난 20일 언론배급시사회를 갖고 처음 공개됐다. 중국 하얼빈에서 한국으로 넘어 온 중국계 조직폭력배를 소탕하는 강력반 형사들의 활약상을 담은 범죄 액션물로, 2004년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 겉보기엔 조폭과 구분이 안되는 강력반 형사로 분한 마동석은 과감한 액션을 선보였으며, 윤계상이 잔혹한 중국계 조폭 보스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마동석은 "형사 분들에게 누가 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실제 형사인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고, 형사의 리얼리티를 살리면서도 영화는 영화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장발의 악당으로 분해 비주얼부터 캐릭터까지 이전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은 윤계상은 "숨고 싶고 창피한 마음"이라고 털어놨지만 "배우들의 합이 좋았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떤 캐릭터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거침없는 청불 원펀치 액션영화는 과연 추석과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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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라이브 컨퍼런스 / 사진제공=소니픽쳐스


○...SF의 걸작 '블레이드 러너'를 잇는 35년 만의 속편 '블레이드 러너 2049'(감독 드니 빌뇌브)의 주역들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지난 18일 독일 베를린에 머물고 있던 드니 빌뇌브 감독, 주연배우 해리슨 포드와 라이언 고슬링이 참여하는 '블레이드 러너 2049'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1편에 이어 속편에 출연하게 된 해리슨 포드는 4년 전 감독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며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고 '블레이드 러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매력 있는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해서 좋다. 감독도 뛰어난 연출력을 가지신 분이라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함께한 이들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기도. 라이언 고슬링 또한 해리슨 포드와의 작업에 기쁨을 표하며 '블레이드 러너'의 오랜 팬으로서 2번째 '블레이드 러너'에 참여해 기쁘고도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창조한 SF의 전설에 손을 대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은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받은 조언 중 첫마디가 '조심해라'였다"며 "1편에 이은 미스터리들을 놓지 않고 유지하며 이끌어갔다"고 전했다. 또 "'블레이드 러너'의 전편보다 더욱 현실적이다. 전편의 오마주 같다. 전편과 색감도 비슷하게 했다. 다만 신선함을 조금 더했다"고 귀띔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 분)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대와 궁금증이 공존하는 영화의 면면은 10월 12일 개봉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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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동의 없는 노출신을 추가한 감독판을 IPTV 등으로 공개해 기소된 이수성 감독의 유무죄 여부가 결국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 감독은 2012년 영화 '전망좋은 집'을 개봉한 뒤 2014년 배우 곽현화의 동의 없이 가슴 노출신 등을 추가한 감독판을 IPTV 등으로 배포했다 피소돼 성폭력범죄혐의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 재판부가 이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나 검찰이 이에 불복해 최근 상고장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계약서를 근거로 감독의 고유 권한을 주장하는 이수성 감독은 해당 재판과 별개로 명예훼손, 무고 등으로 곽현화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앞서 2심이 이수성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한 지 3일 만인 지난 11일에는 곽현화가 배우의 동의없이 노출신을 배포하지 않겠다고 한 구두 약속이 있었다고 재차 주장하며 "죄송합니다" "인정합니다, 제 잘못이에요"라고 말하는 이 감독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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