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다만세' 여진구X이연희X안재현 남겼다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9.22 07:59 / 조회 : 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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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다시 만난 세계'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가 배우들의 호연으로 유종의 미를 남겼다.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 제작 아이엠티브이. 이하 '다만세') 측은 22일 종영 후 드라마가 남긴 의미를 짚었다.

◆여진구X이연희X안재현, 눈부신 도약

여진구는 죽은 후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몸과 마음은 19살인 미스터리한 청년 성해성 역을 맡아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극을 이끌었다. 환생해서 돌아와 혼란스러워하는 감정부터 능청스러우면서도 개구쟁이 같고,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정의로운 성해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연희는 해성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감내하고 당차게 살아가는 해맑은 정정원 역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안재현은 친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감추고, 허당기와 엉뚱함이 가득한 레스토랑 셰프 차민준 역으로 새로운 면모를 드러냈다.

◆개성만점 연기자들의 향연

'다시 만난 세계'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살아 숨 쉬게 만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빛났다. 재벌 회장답게 서슬 퍼런 독설을 내뿜었지만 사실은 부성애가 넘쳤던 박영규, 극 초반 다시 돌아온 여진구와 같은 존재로 등장,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안길강은 드라마를 묵직하게 이끌었다.

본능적인 코믹 본색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시언, 재벌 아들이지만 순애보 짙었던 김진우, 생활력 강한 똑순이 김가은, 이시언과 맛깔스러운 커플 케미를 선사한 박진주는 드라마 곳곳에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여기에 싱글파파의 뚝심과 용기를 보여준 곽동연, 눈치가 하나도 없는, 생활 개그를 보여준 신수호, 똑부러진 냉혈남이 아닌 동생들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윤선우 등은 실감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했다.

◆종합선물세트 드라마

죽음 이후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해성과 고등학교 시절 첫 사랑 정원, 동갑내기 소꿉친구들의 아름다고 달달한 로맨스를 담아낸 '다시 만난 세계'는 단순한 판타지 로맨스물이 아니었다. 해성과 같은 존재(안길강 분)가 죽기 전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을 풀기 위해 환생처럼 현세로 다시 돌아왔다는 특별한 설정은 범인을 추적하고 잡아내는 미스터리 수사 장르를 가미시켰다.

여기에 부모의 재혼으로 탄생한 5명의 남매가 보여준 따뜻한 가족애, 허당스럽고 엉뚱한 반전 사건들의 연속에서 비롯된 코믹과 유머러스함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이끌어냈다. 여러 가지 장르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웃음과 눈물, 감동과 위로를 오가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가 탄생했다.

◆이희명 작가X백수찬 PD 3번째 호흡 통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신선한 소재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시선을 끄는 이희명 작가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는 백수찬 PD가 또다시 의기투합,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냄새를 보는 소녀', '미녀 공심이' 이후 3번째로 손을 잡은 두 사람은 또다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안겨줬다.

제작진 측은 "여진구와 이연희, 안재현을 비롯해 모든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멋진 작품이 만들어졌다"며 "그동안 '다시 만난 세계'에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시 만난 세계'가 시청자들 가슴 속에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준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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