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 재회부터 생일파티..'다만세' 3인방이 꼽은 명장면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9.21 17:47 / 조회 : 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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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시 만난 세계'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가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고 종영한다. 배우 여진구와 이연희는 입을 모아 기찻길 재회신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 제작 아이엠티브이) 측은 21일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이 꼽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은 극중 각각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미스터리한 19살 청년 해성 역과 해맑은 말괄량이 정원 역, 그리고 레스토랑 셰프인 민준 역을 맡은 바 있다.

◆여진구가 뽑은 명장면..여진구·이연희의 재회

여진구는 '다시 만난 세계'를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해성(여진구 분)과 31살이 된 정원(이연희 분)이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게 되는 장면을 꼽았다.

12년 만에 학교 옥상에서 잠을 자던 상태로 돌아온 해성은 학교 곳곳을 뒤지고 자신의 집도 찾아가 봤지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혼란스러워했던 상황. 경찰서에서 자신을 알아본 호방(이시언 분)이 실신까지 하자, 해성은 그제야 자신이 죽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했다. 복잡하고 괴로운 심경에 기찻길 앞에 선 해성은 기차가 지나간 후 그 바로 건너편에 31살이 된 정원이 서 있는데도 불구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기차가 지나간 후 서로 모르는 채 마주보고 서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았던 장면이다.

여진구는 "해성이 다시 돌아오게 된 후 기찻길에서 서로 마주쳤지만 전혀 알아보지 못했던 장면이 아직까지 가장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촬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여서 기대감도, 설렘도, 긴장감도, 그리고 파이팅 하는 느낌도 많았던 순간이었는데, 그때 감정이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그리고 서울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예쁜 기찻길이 있는 동네가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연희가 뽑은 명장면..여진구·이연희의 재회

이연희 역시 기찻길에서 해성에 대한 과거를 떠올리다 12년 만에 돌아온 해성과 기찻길 선로를 두고 마주치게 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택했다.

이연희는 "개인적으로 기찻길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두 남녀가 기찻길 선로를 두고 선 채로 정말 아름다운 만남이 그려졌던 장면"이라며 "기찻길장면이 너무 예쁘기도 했고, 12년이 흐른 뒤 정원의 모습과 해성의 10대 모습이 한 번에 보여지면서 곧 로맨스가 어떻게 이뤄질까하는 궁금증도 잘 표현된 장면이었다"라고 말했다.

◆안재현이 뽑은 명장면..안재현의 생일파티

안재현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다소 허당기가 있고 엉뚱한 민준처럼 유쾌하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 해성과 정원이 함께한, 민준의 생일 파티를 나만의 명장면으로 꼽은 것. 극중 생일을 맞은 민준은 여느 때처럼 혼자 조용히 보내다 이불을 정돈하고 침대에 누웠던 상태. 이때 초인종이 울리면서 해성과 정원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채 생일 케이크를 들고 등장, 민준을 감동케 했다. 이후 세 사람은 젠가 게임을 하는가 하면, 걸어가면서 몇 초 지났나를 맞춰보는 등 다양한 게임을 시도했다. 매번 게임에서 이긴 민준은 해성과 정원의 이마에 딱밤 때리기를 하면서 몹시 신나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현은 "자신을 버린 아버지, 그리고 남겨진 엄마의 죽음 이후, 늘 생일에는 혼자였던 민준이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한 첫 생일이기 때문"이라면서 "생일 파티 내내 해성과 정원, 그리고 민준까지 합세해 유쾌한 웃음도 있고, 해성과 정원의 따뜻한 마음까지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라고 소개했다.

제작진 측은 "여진구와 이연희, 안재현은 각각 해성, 정원, 민준이라는 캐릭터를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소화했다"며 "오늘 방송될 마지막 회에서 세 사람이 이뤄낼 '다시 만난 세계'의 결말은 어떨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다시 만난 세계' 마지막 회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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