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 KIA vs '대반격' 두산, 우승 향방이 갈린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9.22 10:00 / 조회 :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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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위)-KIA 선수단. /사진=뉴스1






'단군 매치' 호랑이와 곰이 외나무다리서 만난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는 22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최종 16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KIA는 81승1무53패(승률 0.604)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맞서 두산은 80승3무55패(승률 0.593)로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 올 시즌 상대 전적은 7승1무7패로 팽팽하다.

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 선두 KIA가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진다. 이날 경기를 소화하면 KIA는 8경기, 두산은 5경기를 남겨놓게 된다. 두산이 남은 5경기서 자력으로 2.5경기 차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두산이 승리할 경우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혀진다. 0.5경기라면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승차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그동안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던 KIA가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더욱이 쫓아가는 두산이 심리적으로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다. 두산은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양 팀 모두 올 시즌 서로에게 극도로 강했던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먼저 KIA는 헥터가 선발로 나선다. 헥터는 올 시즌 27경기에 선발 등판, 18승 4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팀 동료인 양현종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는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25이닝 동안 34피안타 17탈삼진 9실점 피안타율 0.324를 기록했다.

두산은 꾸준함의 대명사 장원준이 선발 등판한다. 장원준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12승 9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중이다. 비록 승수는 헥터에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하게 제몫을 다하며 두산의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부문 3위. KIA 상대로는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18⅓이닝을 던지면서 19피안타 4볼넷 11탈삼진 8실점 피안타율 0.279를 마크했다.

KIA는 지난달 31일과 9월 1일, 안방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9월 들어 KIA가 8승 9패로 주춤한 반면, 두산은 10승 7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연 진검 승부에서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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