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170이닝' 윤성환 "승리보다 이닝.. 내 자부심이다"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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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2승에 5년 연속 170이닝을 달성한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윤성환(36)이 선발로 나서 팀의 연패를 끊었다. 5년 연속 170이닝도 달성했다. 윤성환 스스로 애착을 보이는 기록이다.


윤성환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삼성은 윤성환의 호투 속에 8-4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5위 탈환을 위해 갈 길이 바쁜 LG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굵은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린 셈이 됐다.

이날 윤성환은 시즌 12승을 따냈다. 동시에 170이닝도 돌파했다. 시즌 174⅓이닝이다. 5년 연속이다. 현역 선수 가운데 5년 연속으로 170이닝을 돌파한 투수는 윤성환이 전부다. 이미 4년 연속도 윤성환이 유일했고, 5년 연속으로 늘렸다.


경기 후 만난 윤성환은 "나는 이닝이 승리보다 소중하다. 내 자부심이다. 시즌 전에 목표를 170이닝으로 뒀다. 오늘 달성해서 정말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앞선 4경기에서 4실점 이상 기록한 후 이날 1실점으로 막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특별히 달랐던 것은 없다. 다 비슷비슷하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이기에, 로케이션 위주로 던지려고 했다. 팀 컬러가 다 다르다. 점수는 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결국 실점도 경기의 일부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소감에 대해서는 "팀이 이겨서 기쁘다. (최)경철이 형의 리드가 큰 도움이 됐다. 평소 워낙 공부를 많이 해서 못 던지면 미안할 정도다. 책임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통산 1200탈삼진에 1개만 남겨뒀다는 말에는 "탈삼진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많은 이닝을 던지다 보니 자연스레 따라오는 기록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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