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3승 7패' LG, 이대로 멀어지는 가을야구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9.20 21:17 / 조회 : 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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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단.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선발 투수 배영수의 호투에 꼼짝도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의 난조를 보이면서 가을 야구와 더 멀어졌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7 KBO 리그' 16차전서 1-2로 패했다. 0-2로 뒤지다 8회말 박용택의 솔로 홈런이 나왔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로써 LG는 이번 시즌 한화와의 시리즈를 7승 9패로 마감했고, 2연패에 빠졌다.

LG는 전날 kt에 7-15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3-6으로 뒤진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9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만루홈런을 헌납하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 전 LG 양상문 감독은 "최근 잡아야 할 2~3경기를 놓쳤다. 이제 돌파구는 연승 밖에 없다"면서 잔여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연승으로 살려보려고 했다.

이날 선발 투수 김대현은 지난 8월 18일 인천 SK전에서 당한 팔꿈치 통증 이후 약 한 달 만에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텼다. 85개의 공으로 6이닝까지 끌어주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의 호투를 달성했다.

하지만 LG의 빈약한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3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박용택이 삼진, 정성훈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득점을 뽑지 못했다. 중심 타선이 침묵해 더 뼈아팠다. 3회 이외에는 배영수에 꽁꽁 묶이고 말았다. 8회말 2사가 되서야 박용택이 뒤늦게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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