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골든서클'을 위한 1편 복습포인트③

[★리포트]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09.21 07:00 / 조회 : 7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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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2년 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왔다. 바로 '킹스맨: 골든서클'이다. '킹스맨' 시리즈의 주역들이 앞서 받은 한국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한국을 찾으며 화제성이 더욱 높아진 상태. 오는 26일이면 많은 한국팬들이 고대하던 '킹스맨: 골든서클'이 개봉한다. '킹스맨: 골든서클'을 제대로 관람하기 위해 '킹스맨' 1편 숙지는 필수. '킹스맨'의 포인트를 다시금 짚어보자.


◆킹스맨이란

킹스맨은 과거 영국의 왕과 귀족들에게 옷을 만들어주던 재단사들이 만든 모임이다. 이들은 1차 세계대전이 벌어져 권력자 후계자들이 목숨을 잃자 세계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킹스맨 설립자들은 돈을 비롯한 재산을 세계 평화를 위해 쓰기로 결심하고 정보 기구를 만들었다. 이 조직은 초법규적인 능력을 갖고 있어 어떠한 나라의 법도 킹스맨의 행동을 방해할 수 없다. 하지만 킹스맨이 능력을 아무 곳에 쏟는 것은 아니다. '킹스맨' 1편에서 해리는 "킹스맨은 구조를 위한 살생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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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킹스맨으로 거듭나는 과정


높은 IQ지만 해병대 중퇴, 학교 중퇴 등으로 루저로 낙인 찍혔던 에그시(테런 에저튼 분)가 전설적 베테랑 요원 해리 하트(콜린 퍼스 분)에게 '젠틀맨 스파이'로 전격 스카우트된다. 해리는 에그시를 전설적 국제 비밀정보 기구 킹스맨 면접에 참여시킨다. 에그시는 상상 초월한 훈련에 참여, 악당을 제거하는 법을 익힌다. 에그시의 아버지 또한 킹스맨의 촉망받는 요원이었지만 해리 하트를 살리기 위해 죽음을 맞이한 과거가 있었다. 결국 해리는 귀족 지원자 찰리(에드워드 홀크로프트)를 물리치고 최종 합격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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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호호호비치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란 말은 '킹스맨'의 주제이자 해리 하트가 남긴 명대사다. 해리 하트는 에그시와 대화를 나누던 중 딘 패거리의 조롱을 받는다. 계속 참던 해리는 비속어를 듣자 갑자기 정색하며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고 읊조렸다. 해리는 침착하게 문을 잠그고는 딘 패거리들을 모두 제압해 버린다. 해당 장면은 2편에서도 흥미롭게 변주된다.

동시에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대사 자체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각종 패러디를 양산했다. 영국 신사 스파이 '킹스맨'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명대사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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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호호호비치


◆스웨덴 공주님

애거시는 전편에서 직접 목숨을 구해줬던 스웨덴 틸디 공주와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 발렌타인은 신념이 강하고 대쪽같은 성격으로 자신의 계획에 동의하지 않자 공주를 감옥에 가둬버린다. 에그시가 발렌타인을 처치하러 소굴에 들어오면서 우연히 공주를 발견, 공주는 에그시에게 꺼내줄 것을 부탁한다. 에그시의 능글맞음이 발동 "내가 꺼내주면 키스해 줄래요?"라며 "공주한테 키스해보는 것이 소원이었어요"라고 말한다. 문에 달린 조그만 창문으로 얘기를 나누는 두 사람. 공주는 "꺼내주면 키스보다 더한 것도 해줄게요"라며 도발적인 멘트를 날린다. 2편에서도 그녀의 존재감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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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 컷


◆킹스맨 비밀병기

'킹스맨'의 가장 대표적인 비밀병기는 양복이다. '킹스맨'이란 이름 역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인근에 자리한 고급 맞춤 양복점에서 따왔다. 킹스맨 고객들이 기부한 고액의 기부금으로 비밀스러운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해리는 애거시에게 새 양복을 선물해줬다. 그 양복은 킹스맨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총알도 튕겨나가는 갑옷이었다.

두 번째 비밀병기는 구두이다. 구두마저도 특별한 킹스맨의 구두는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다. 구두의 끝을 독일 군사가 인사하는 것처럼 '딸깍'하고 부딪치면 발 앞으로 조그만 칼이 나온다. 겉으로 보기엔 작지만 맹독이 묻어있어 상대방을 제압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세 번째는 우산이다. 킹스맨은 비가 오지 않아도 총과 방패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우산을 지참한다. 킹스맨이 우산을 펼치면 총알도 뚫을 수 없는 방패가 되고, 우산 끝에는 총알도 나온다.

네 번째는 만년필이다. 작고 소소한 만년필이 무슨 비밀병기가 될까 싶겠지만 만년필에는 원격 독 조정기가 있다. 상대에게 독을 먹인 후 센서를 누르면 독이 몸속에 퍼진다. 작지만 무적의 시너지를 발휘한다.

마지막으로 반지와 라이터가 있다. 킹스맨 요원들의 손에는 패션 반지가 끼워져 있다. 하지만 진실은 고압 전류가 흐르는 무시무시한 반지다. 몸싸움을 할 때 유용하다.

또한 많은 적을 처리할 때 킹스맨들은 라이터를 꺼낸다. 보기엔 잘 만들어진 라이터일 뿐이지만 실 기능은 수류탄. 라이터에 불을 붙이는 척 뚜껑을 열고 던지면 수십 명이 나가떨어진다. 마지막 아이템을 하나 덧붙이자면 안경이 있다. 중후한 멋을 뽐내는 검은 뿔테 안경은 킹스맨 본부에 전달하는 고성능 카메라이자 멀리 있는 적을 확인할 수 있는 망원경 역할도 한다.

이처럼 비밀병기로 무장한 '킹스맨: 골든서클'은 황홀하고 시원한 액션을 선보일 유용한 물건이다. '킹스맨' 시리즈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그 안에 디테일한 비밀 병기와 스토리가 숨겨져 있다. '킹스맨: 골든서클'에서는 더욱 그렇다. 곧 베일을 벗을 '킹스맨: 골든서클'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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