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칼→뭄바톤→EDM..방탄소년단, 세계 향한 변화②

[★리포트]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9.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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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이기범 기자





방탄소년단(랩몬스터 뷔 지민 제이홉 정국 진 슈가)의 시선은 세계를 향하고 있다.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 정복을 향해 뛰어가는 방탄소년단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다. 자기복제 없이 세계 음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끝없이 도전하고 있다.


◆ '세이브 미(Save ME)' 트로피칼 하우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 아티스트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였다. '화양연화' 앨범 시리즈가 그 밑바탕이 됐다. '화영연화 pt.2'로 빌보드에 처음 진입한 방탄소년단은 승승장구했다. '쩔어'를 시작으로 해외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방탄소년단은 해외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화양연화 Young Forever' 앨범의 수록곡 '세이브 미'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일조했다. 타이틀 곡 '불타오르네'가 앞에서 끌어주고 '세이브 미'가 뒤에서 받쳐주는 모양새가 갖춰지면서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세이브 미'는 당시 세계 음악의 주류였던 트로피칼 하우스 장르의 음악이다. BPM은 100~110 사이로 분위기가 밝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생소했지만 세계의 주류 음악에 접목하며 남다른 실험 정신을 내비쳤다.

방탄소년단의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세이브 미'는 2016년 빌보드 '트위터 톱 트랙' 차트에서 36위에 올랐고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 조회수 1억 3300만 뷰를 넘어섰다.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6위 기록에 해당한다. '세이브 미'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의 세계 무대를 겨냥한 행보가 이어졌다.

◆ 뭄바톤 녹인 '피 땀 눈물'로 빌보드 진출

방탄소년단은 2016년 정규 2집 '윙스(WINGS)'로 전 세계를 아우르는 거대한 팬덤을 구축했다. 타이틀 곡 '피 땀 눈물'은 방탄소년단의 세계를 향한 의지를 보여준다. 방탄소년단은 2016년 뜨거웠던 뭄바톤을 녹인 '피 땀 눈물'로 독보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뭄바톤은 레케톤 스타일의 비트와 일렉트로니카 하우스가 결합된 장르. 2017년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도 뭄바톤이 어우러진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도 한발 빠르게 세계 음악에 반응하면서 앞서나갔다.

'피 땀 눈물'을 앞세운 방탄소년단은 해외 뮤직의 차트 진입에 대해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UK 차트에서 한국 앨범 사상 처음으로 진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방탄소년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한국 보이그룹으로는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초청받아 빌보드 뮤직 어워드 소셜 미디어 아티스트 상까지 수상했다. 공식적인 미국 활동 한 번 없이 미국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것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가 큰 수상이었다.

◆ 또 다시 변화..이번에는 EDM

방탄소년단의 변화는 이번 새 앨범에도 적용됐다. 이번 앨범에서 방탄소년단은 EDM에 도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발표한 새 앨범 'LOVE YOURSELF 承:Her'의 타이틀 곡으로 EDM 팝 장르 'DNA'를 낙점했다. 'DNA'는 청춘의 사랑을 노래하는 가사에 강렬한 EDM이 합쳐진 곡이다.

EDM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EDM 듀오 체인스 모커스와의 협업도 진행했다. 랩몬스터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체인스 모커스와) 작업을 이어가며 여러 트랙을 주고받았고 이를 통해 발전시켜 완성한 곡이 이번 앨범에 수록된 '베스트 오브 미'라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티스트와의 공동 작업은 새계 무대에서 높아진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도전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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