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왜 롯데인가] 토종 선발진, 상승세 '하드 캐리'④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9 10:53 / 조회 : 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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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토종 선발진. 왼쪽부터 박세웅-송승준-김원중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가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 1에, 역대 팀 최다승 타이 기록(75승)까지 달성했다. 4위는 공고히 한 상태. 나아가 3위도 바라보고 있다.

핵심은 '토종 선발진'의 활약이다. 박세웅(22)이라는 젊은 에이스가 등장했고, 베테랑 송승준(37)이 완벽 부활에 성공했다. 김원중(24)이라는 또 다른 영건도 있다.

박세웅은 1군 3년차인 올 시즌 롯데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꼽히고 있다. 27경기 168이닝, 12승 6패 115탈삼진,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 4위, 다승 공동 5위, 이닝 소화 8위, 탈삼진 공동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박세웅의 파트너는 송승준이다. 송승준은 29경기 128⅔이닝, 11승 5패 1홀드 112탈삼진, 평균자책점 4.20을 올리고 있다. 시즌 시작은 불펜이었지만, 4월 25일부터 선발로 돌아섰다. 이후 꾸준히 활약하며 2013년(12승) 이후 4년 만에 '10승 투수'로 돌아왔다. 앞서 3년간 다소 부진했지만, 올 시즌 확실히 만회하는 중이다.


김원중은 롯데 선발진의 '미래'로 꼽힌다. 하지만 '현재'도 좋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섰고 103⅔이닝을 먹으며, 7승 7패 81탈삼진,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하고 있다. 아주 빼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풀타임 선발 첫 시즌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준수하다.

이렇게 박세웅-송승준-김원중까지 3명이 올린 승수가 30승이다. 팀 승리의 40%를 이 3명이 책임진 것. 특히 박세웅-송승준은 2011년 장원준(15승)-송승준(13승) 이후 6년 만에 '토종 10승 듀오'가 됐다.

롯데는 기본적으로 외국인 투수 '레형광' 브룩스 레일리(29)와 '린동원' 조시 린드블럼(30)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7월말 돌아온 린드블럼은 긴 이닝을 먹어주면서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들 만으로는 강팀이 될 수 없다. 어느 팀이나 더 중요한 쪽은 토종 투수들이다. 롯데가 이 부분이 된다. 박세웅-송승준 '토종 원투펀치'에 김원중이라는 새얼굴까지 등장했다. 롯데가 4위를 넘어 3위까지 바라보고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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