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뺨 맞은' SK, 광주에서 화풀이할까?

[주간★포인트] 사직 2연전서 2연패 당한 SK, KIA전 잡아야 5강 안정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9.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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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들.


3연승을 달리던 SK 와이번스가 이번 시즌 15승에 빛나는 '에이스' 메릴 켈리(29)를 내세웠지만 4위 롯데 자이언츠에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가장 적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SK는 19일부터 KIA와 광주 원정 2연전에서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SK는 19일 현재 가장 많은 139경기를 치렀고, 71승 1무 67패(승률 0.514)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를 가장 적게 치른 LG(65승 3무 63패, 승률 0.504)가 1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SK를 1.5경기 차이로 쫓고 있다. SK는 경기를 치르고 LG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SK는 지난 13일 인천 KIA전에서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쳤다. 5-10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7회말 대거 10점을 뽑으며 15-10으로 뒤집었다. 이 경기 이후 잠실 두산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으며 5위 싸움에 우위를 점하는 듯싶었다. SK가 잠실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르는 동안 LG는 수원에서 kt에게 2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후 SK는 18일 롯데 원정 경기에서 롯데에 특히 강했던 '에이스' 메릴 켈리를 앞세워 5위 싸움 확정을 노렸다. 이 경기 전까지 켈리는 이번 시즌 롯데전 5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1.49를 찍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켈리가 롯데 타선에 공략당하며 4실점이나 한 것이다. 6이닝 동안 1홈런 포함 9개의 안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1-6으로 내줬고, 켈리는 이번 시즌 롯데전 첫 패배이자 시즌 7패째(15승)를 당했다. 17일 경기에서도 선발 문승원이 4이닝 6실점으로 버티지 못하면서 5-9로 졌다. 사직에서 뜻밖의 스윕을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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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과 포옹하는 다이아몬드(뒤)


지난주를 3승 3패, 정확히 승률 5할로 마무리한 SK는 이제 광주로 이동해 KIA와의 2연전을 준비한다. 잔여 경기가 가장 적은 SK로서는 이번 주 KIA 원정 경기 이후 오는 29일 문학 롯데전까지 9일간 경기가 없다.

선발 로테이션상 SK는 이 시리즈에 박종훈과 다이아몬드를 선발로 내세운다. 박종훈과 다이아몬드는 KIA를 상대로 이번 시즌 모두 좋지 않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박종훈은 이번 시즌 KIA전에 2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 자책점 8.71이며, 다이아몬드도 1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13.50이다.

하지만 박종훈과 다이아몬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종훈은 9월 3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2.81을 찍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15일 잠실 두산전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지난주 팀 타율 2위(0.295)로 만만치 않은 두산전 싹쓸이에 앞장선 바 있다.

이제 SK에게는 5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남은 5경기 성적에 따라 SK의 이번 시즌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과연 부산에서 뺨 맞은 SK가 KIA와의 원정 시리즈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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