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스토리 유지"..'블레이드 러너2', 새 SF역사 쓸까(종합)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09.18 19:01 / 조회 :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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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레이드 러너 2049' 라이브 컨퍼런스


'블레이드 러너'를 잇는 35년 만의 속편. '블레이드 러너 2049'가 개봉을 앞뒀다. 리들리 스콧에 이어 속편을 연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SF 영화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18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독일 베를린에서 드니 빌뇌브 감독, 주연배우 해리슨 포드와 라이언 고슬링이 화상 연결로 참여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 분)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982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이후 35년 만의 속편이다.

이날 라이언 고슬링은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출연하게 된 계기 및 소감에 관해 "'블레이드 러너'의 오랜 팬이다. 감독님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행복하다"며 "영화에 참여하는 것도 기뻤지만 새롭게 만들어지는 두 번째 '블레이드 러너'에 참여하게 돼 여러 감정이 뒤섞였다"고 밝혔다.

전편에 이어 속편까지 출연을 결심한 해리슨 포드는 "4년 전, 아이디어로 존재했을 때 드니 빌뇌브 감독에게 전화를 받았고 '블레이드 러너'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며 출연을 제안하셨다"고 말했다. 해리슨 포드는 이어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면서 "매력있는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해서 좋다. 감독도 뛰어난 연출력을 가진 분이라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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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라이언 고슬링은 "전편과 '블레이드 러너' 속 캐릭터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더 고립되고 복잡하다. 제가 맡은 K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이고 모든 과정에서 인간관계, 사랑을 모두 가지려는 인물이다. 그런 갈등과 과정이 K를 흥미롭게 그리는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해리슨 포드는 "'릭 데커드는 과연 인간인가, 리플리컨트인가?'란 생각을 하는 것이 재미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전편을 보신 분은 블레이드 러너가 인간과 리플리컨트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다. 속편에서는 이야기가 전개되며 다양한 갈등, 스토리가 공개된다. 영화를 보신 분이 무엇일지 스스로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SF영화를 연출하고 제작을 할 때 현실에 영감을 받고 그려내는 편이다"라며 "'블레이드 러너'의 전편보다 더욱 현실적이다. 전편의 오마주 같다. 전 편과 색감도 비슷하게 했다. 다만 전편에 신선함을 조금 더했다"고 표현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어 "리들리 스콧에게 받은 조언 중 첫 마디가 '조심해라'였다. 미스터리,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더라"며 "1편에 이은 미스터리들을 놓지 않고 유지하며 이끌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16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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