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1번 시드' 오스타펜코 "새시대가 왔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9.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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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임하는 오스타펜코 /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


'2017 코리아오픈'에 참가한 1번 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0위, 20)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제 여자 테니스에 새로운 시대가 왔다는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오스타펜코는 1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7 WTA투어 KEB 하나은행 인천공항 코리아오픈' 대회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최근 끝난 '2017 US 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슬론 스티븐스(미국, 17위, 24)는 대회 직전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1번 시드인 오스타펜코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오스타펜코는 19일(중앙 코트 3번째 경기) 열릴 1회전에서 요한나 라르손(스웨덴, 80위, 29)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6월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오스타펜코는 이번 대회에 대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최근 어린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세대들의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오스타펜코의 기자회견 전문.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지난 금요일에 도착해 아직 시간 없어 많이 둘러보지 못했지만 좋은 것 같다.


-이번 대회 목표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대회에서도 초청을 많이 했을텐데, 코리아오픈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에 와본 적 없어서 궁금하기도 했고 동료들이나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일정 조정해서 코리아오픈 참가를 결정했다.

-공격적이고 강한 스트로크의 비결은.

▶테니스를 배울 때부터 강하게 치는 법을 배웠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격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을 목표로 삼고 포인트로 연결하려고 노력한다.

-롤랑가로스(프랑스 오픈) 우승 이후 라트비아에서 대접이 달라졌는가.

▶라트비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고, 관심과 인기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테니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고, 어린 나이의 테니스 인구가 많아져서 좋다.

-경기가 접전일 때에는 공격적 플레이를 하기에 부담되지 않는지.

▶항상 공격을 할 수는 없다. 스마트한 경기운영이 필요하다. 기회가 오면 공격해서 포인트로 연결하려 한다.

-현재 여성 테니스계에는 독보적인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당신에게 어떤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나.

▶톱10 안에 드는 선수들은 실력이 비슷해서 모두에게 1위에 오를 기회가 활짝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 선수층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가 1997년생인데 동갑들 가운데 5~6명이 톱50에 들어있고, 10명 정도가 톱100에 들어있다. 새로운 세대들의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선수는.

▶예전에는 세레나 윌리엄스를 존경했는데 이제 나도 10위 안에 드는 선수가 되고 보니 누구를 꼽기가 어렵다. 남자는 물론 라파엘 나달이나 로저 페더러 모두, 그리고 톱 10에 가까웠고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라트비아 테니스 선수인 어니스트 굴비스도 존경한다.

-라트비아는 큰 나라는 아닌데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 라트비아 테니스의 성공의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작은 나라지만 3명의 톱 플레이어가 있다. 그 가운데 2명은 톱20에 들고 있다는 게 매우 자랑스럽다.

-혹시 한국 음식을 맛볼 기회가 있었나.

▶어제 만찬회에서 먹었던 음식이 아주 맛있었다.

-끝으로 한국 선수들과 팬들에 하고 싶은 말은.

▶테니스를 즐기고 열심히 하라고 전하고 싶다. 내일 첫 번째 경기를 하니 많이 와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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