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경우의 수'..LG는 10승을 할 수 있을까

[주간★포인트] LG, 12경기서 10승해야 PS 자력진출...팬들은 또 애간장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9.19 06:05 / 조회 : 1739
  • 글자크기조절
image
LG는 10승을 거둬야 5위를 자력으로 확정한다.


올해도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LG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마지막 날 순위가 결정됐고 2016년에도 143번째 경기에서야 4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144경기) 역시 12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LG팬들은 또 경우의 수에 고통을 받고 있다.

5위 경쟁을 벌이는 세 팀 중 LG만이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LG는 5위 SK에 1.5경기 뒤져있지만 희망은 더 큰 상황. SK와 넥센은 잔여경기가 5경기에 불과하다. 두 팀이 5경기를 다 이겨도 LG가 10승을 추가하면 순위는 뒤바뀐다.

그렇다면 LG는 과연 10승을 할 수 있을까.

올 시즌 LG의 12경기 구간 최고 승률은 9승 3패다. 박용택의 넥센전 9회말 역전 2점 홈런, 비디오판독으로 번복된 황목치승의 묘기 슬라이딩, 잠실 롯데전 싹쓸이 등, 연일 명승부가 쏟아졌던 지난 7월 말이다. 사실상 하늘이 도와야 9승이 가능하다. 그나마도 SK가 5승을 하면 LG는 9승 3패를 해도 탈락.


일단 선발 로테이션은 희망적이다. LG는 12경기 중 필승카드 허프, 소사, 차우찬을 최대 9번까지 가동할 수 있다.

허프는 햄스트링 부상 복귀 이후 6경기서 패배 없이 3승,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다. 19일 kt전, 24일 NC전, 29일 두산전 혹은 30일 삼성전에 등판 가능하다. 16일 등판했던 차우찬도 4일 쉬고 나온다면 21일 삼성전, 26일 KIA전, 10월 1일 삼성전에 배치될 수 있다. 차우찬은 올 시즌 삼성전 평균자책점 2.65로 강했다. 소사 역시 당겨쓰기에 따라 3번은 충분하다.

관건은 역시 4, 5선발과 타선이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1위, 선발 평균자책점 1위다. 허프, 소사, 차우찬은 시즌 내내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득점 지원은 각각 18위, 15위, 17위에 그칠 정도로 저조했다. 최소 3경기는 맡을 것으로 보이는 임찬규 또는 김대현도 잘 버텨줘야 한다.

승부처는 허프가 두 번 출격하며 하위권을 만나는 이번 주가 될 전망이다. LG는 19일과 20일 안방에서 kt와 한화를 상대한 뒤 21일과 22일 대구 원정을 떠난다. 주말에는 최근 투수진이 완전히 붕괴된 NC를 만난다. 경쟁팀 SK는 선두 KIA와 2경기가 전부다. LG가 유리한 대진 속에 과연 얼마나 승차를 좁힐지 관심을 모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