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방탄소년단, K팝 新이정표 향해 쉼없이 달린다(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9.18 15:05 / 조회 : 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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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홍봉진 기자


신인상 수상부터 빌보드 등극까지. K팝 레전드 아이돌로 거듭나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정국 뷔 진 지민 제이홉 슈가)이 컴백을 선언하며 또 다른 새 이정표를 향해 정진할 것임을 내비쳤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2시 롯데호텔 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컴백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 활동에 나서는 소감과 향후 포부 등에 대해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6시 국내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 전 세계 사이트 등을 통해 새 앨범 'LOVE YOURSELF 承:Her'를 발표하고 오랜만에 컴백 활동에 나선다.

'LOVE YOURSELF 承: Her'는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시리즈 'LOVE YOURSELF'의 첫 시작을 알리는 미니앨범. 주제는 사랑으로 정했으며 첫사랑에 빠진 소년들의 모습을 청량하고 유쾌하게 담아냈다. 총 11곡의 신곡에는 히든 트랙 2곡이 포함됐다. 방탄소년단은 EDM, 디스코, 신스 펑크 등 트렌디한 장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성을 완성해 팬들 앞에 다시 섰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DNA'는 EDM 팝 장르의 트랙. 청춘의 풋풋하고 패기 넘치는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중독성 강한 휘파람 소리와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가 더해졌다.

이날 현장에서 취재진에 처음 공개된 'DNA' 뮤직비디오는 경쾌한 EDM 멜로디와 형형색색 컬러 패션으로 매치된 멤버 전원의 칼 군무, 그리고 몽환적이면서도 신 나는 EDM 멜로디 라인과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실험으로도 시선을 모았던 '드랍 파트'까지 더해지며 색다른 완성도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포토 타임을 마치고 컴백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전하며 "이번 앨범은 우리에게는 하나의 분기점이 되는 앨범이 될 것 같다. 이번 시리즈는 '화양연화', '윙스'를 잇는 시리즈의 앨범이며 우리가 말하는 사랑은 우리 사회에 던지고 싶은 화두와 같다"고 소개했다.

매 앨범마다 철학적인 가사와 메시지로 화두를 던져 온 방탄소년단은 이번 '러브 유어셀프'를 통해 담아낸 사랑이라는 주제를 언급하며 "사랑은 능력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남도 사랑할 수 없다. 이번 앨범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역시 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자신이 없지만 그 해답을 고민해보고 싶었고 나를 사랑하는 일에 대해서 출발해보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이에 대한 해답을 아직 찾아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앨범은 발매가 되기 전부터 이미 선주문 105만 장을 돌파하며 방탄소년단만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멤버 슈가는 "이번 선 주문량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던 것 같다. 지난 앨범이 70만 장을 기록했었을 때도 정말 팬들에게 감사함을 가졌고 이번 앨범은 80만 장 정도가 됐으면 하는 욕심도 가졌는데 팬들이 더 많은 사랑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특히 서태지, 체인스 모커스 등 대세 뮤지션과의 만남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체인스 모커스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리허설 때 인연을 맺은 이후 작업을 이어가며 여러 트랙을 주고 받았고 이를 통해 발전시켜 '베스트 오브 미'라는 곡을 컴백 앨범에 수록했다. 체인스 모커스와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서태지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25주년 공연을 통해 8곡이나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정말 영광이었고 서태지 선배님이 연습하면서 우리에게 '아버지라고 불러도 된다'고 말하면서 '서태지와 아들들'이라는 단어로 함께 연습을 했던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와 함께 국내외 활동 계획에 대해 "이번 앨범을 통해 국내 음원 차트 1위와 빌보드 핫 100 진입을 이뤄내고 싶다"고 밝히며 "향후 예능 등 방송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에게 목표라는 질문은 이날 현장에서도 다시 나왔다. 리더 랩몬스터는 "체인스 모커스와의 만남도 데뷔 전까지만 해도 절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만큼 지금 회사 안팎으로 많은 제안이 오고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싸이 선배님이 이뤄냈던 것 못지 않게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찍는 게 우리가 이뤄내고 싶은 추상적인 목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게 될 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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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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