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일정 돌입' KIA, 운명의 홈 5연전 '올인'

[주간★포인트] KIA, 매직넘버 7..상황 따라 우승 확정할수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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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운명의 5연전에 돌입한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BO 리그가 당초 편성됐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제 잔여일정에 돌입한다. 진짜 마지막이다. 1위 KIA 타이거즈로서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주다. 운명의 5연전. 마침 홈에서 한다.


KIA는 19일과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2연전을 치른다. 우천취소로 인한 재편성 일정의 시작이다.

이후 21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2일 역시 홈에서 두산을 만난다. 23일에는 kt와 일전이 있다. 24일에는 한화와 상대한다. SK-두산-kt-한화로 이어지는 홈 5연전이다.

현재 KIA의 매직넘버는 7이다. 상황에 따라, 이번 주 5연전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물론 연승을 달리면서 두산이 져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수치상 가능하다. 시즌 말미 너무나도 중요한 다섯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일단 홈에서 한다는 점은 나쁘지 않다. 올 시즌 KIA는 홈에서 43승 23패, 승률 0.652를 기록했다. 원정에서 기록한 승률(38승 1무 28패, 승률 0.576)보다 좋다. 좋은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5위 사수가 지상 과제인 SK나, 2위 사수 및 1위 탈환을 함께 바라고 있는 두산이나 질 이유가 없는 팀들이다. kt의 경우 시즌 내내 KIA를 괴롭혀온 팀이기도 하다. 언제든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다. 한화도 마냥 쉽게 볼 수 없기는 매한가지다.

선발 순번은 나쁘지 않다. 양현종이 두 번 나설 수 있고, 헥터와 팻 딘이 전부 출격한다. 20일 선발이 약간은 걸리지만, 여차하면 임기영을 4일 휴식 후 등판시킬 수도 있다. 21일 하루 쉴 수 있다는 점도 괜찮은 부분이다.

타선도 살아났다. 지난주 6경기에서 KIA는 경기당 8.5점을 뽑았다. 시즌 평균인 경기당 6.4점보다 2점 이상 많이 만들어냈다. 직전 경기였던 17일 kt전에서는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불안한 불펜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들쑥날쑥하기는 해도 어느 정도는 막아내고 있다. '세이브왕 듀오' 임창용과 김세현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KIA로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1위를 확정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갈 수 있다. 단 몇 경기라도 새 얼굴들을 테스트할 기회도 생긴다. 이번주 홈 5연전이 중요한 이유다. 과연 KIA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물리치고 1위 확정까지 이를 수 있을까?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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