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약이요? 한 달 동안 너무 먹어서.."

[KBO 리그 뒷담화] 게실염으로 고생한 김태형 감독, 약을 너무 많이 먹었다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8 13:00 / 조회 :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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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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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 김태형 감독 "한 달 동안 약을 너무 먹어서.."

1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이 남긴 말입니다. 시작은 알레르기성 비염이었습니다. SK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혹시 비염 있으신 분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몇몇 기자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얼마나 괴로운지. 김태형 감독도 신경이 쓰였는지 갑자기 물어보시더군요. 답은 하나죠. '약을 먹으면 가라앉는다'입니다.

그랬더니 김태형 감독이 대뜸 "약 먹어야 되나요? 어우 항생제다 뭐다 지난 한 달 동안 약을 너무 먹어서.."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순간 '짠'한 마음이 들더군요.

김태형 감독은 지난 8월 19일 수원 kt전을 마친 후 숙소에서 복통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게실염. 20일 오전에는 중앙대 응급실로 이동했고, 입원 후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8월 23일 퇴원했고, 8월 24일 선수단에 합류해 지휘봉을 다시 잡았습니다. 이후 두산은 승승장구하며 1위 KIA를 계속해서 위협중이죠. '잘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계속 자기 몸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은 통증은 없어졌어요. 그래도 관리를 계속 해야죠. 이제 고기를 줄이고, 해조류나 미역 같은 것들 많이 먹으라고 하네요"라고 말했습니다.

통증이 없다니 다행입니다만, 결국 게실염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000만 인구 중에 딱 10명이 전부인 프로야구 감독. 자연히 스트레스도 많습니다. 결국 탈이 났고, 다스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약이라면 '신물'이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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