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K와 1.5경기차.. 가을야구 도전 '끝까지 간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8 06:05 / 조회 :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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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꾼 LG 트윈스. /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가을야구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3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5위 SK 와이번스가 패하면서 승차가 단숨에 1경기가 사라졌다. 이제 1.5경기 차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소사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통해 8-1의 완승을 따냈다.

어느 때보다 귀중한 승리였다. 전날 LG는 1-0으로 앞서다 1-3로 졌다. 3연패 수렁. 이길 수 있었고,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고 말았다.

그리고 이날 한화와 2차전을 펼쳤다. 한화는 전날 역전승을 통해 3연승을 만든 상황. 분위기나 기세만 보면 한화 쪽이 조금 더 나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뚜껑을 열자 완전히 다른 상황이 연출됐다. 투타에서 LG가 '완승'을 따냈다. 선발 소사가 8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한화 타선을 제어했다. 위기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고 153km의 강속구에 슬라이더-포크볼 조합을 앞세워 무실점 피칭을 만들어냈다.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강승호가 투런포를 치는 등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문선재도 2안타 2타점을 더했다. 오지환-양석환도 2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저기서 골고루 터진 셈이다.

이렇게 LG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같은 날 SK가 롯데에 패하면서 승차가 2.5경기에서 1.5경기로 줄었다. 충분히 가시권이다.

게다가 LG는 SK보다 7경기나 더 남겨두고 있다. 많았던 우천 취소가 시즌 말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모양새다. 물론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나쁘지 않은 부분이다.

가을야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LG도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고 있다. 연패를 끊으며 분위기도 바꿨다. 연승으로 이어갈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LG의 가을야구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그야말로 '끝까지' 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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