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양상문 감독 "분위기 재정비하는 계기 됐으면"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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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양상문 감독.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로서는 천금 같은 승리였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소사의 호투와 강승호의 홈런 등을 통해 8-1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LG는 1-3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다. 3연패 수렁. 5위가 멀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품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가을야구를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선발 소사는 8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4년 연속 10승이다. 내용도 좋다. 소사가 10승을 하면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시즌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더불어 소사는 개인 통산 1000이닝도 달성했다. 다니엘 리오스와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역대 외국인 투수 세 번째 기록이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치며 활약했고, 문선재도 2안타 2타점이 있었다. 양석환과 오지환도 나란히 2안타 1타점을 더했고, 박용택과 유강남도 1안타 1타점씩 만들어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 소사가 잘 막아줬다. 타자들이 초반 오간도의 공에 힘들어했지만, 강승호의 홈런포로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오늘 경기로 선수들이 다시 분위기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음에도 오늘 응원 와주신 팬분들, 특히 '엘린이'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려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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