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연패 탈출.. 어느 때보다 귀중했던 '승리'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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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호투한 소사와 타석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친 강승호. /사진=뉴스1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어느 때보다 귀중한 승리를 따낸 셈이 됐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8-1의 승리를 품었다.

전날 LG는 7회까지 1-0으로 앞서다 8회 이후 실점을 기록하며 1-3으로 패했다. 뼈아픈 패배였다. 그것도 3연패였다. 5위 SK 추격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 시즌 말미 크게 삐끗한 셈이 됐다.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했다. 16일 경기까지 마친 가운데 SK와의 승차는 2.5경기였다. SK보다 7경기가 더 남아있어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결코 만만한 승차는 아니다. 이기고 또 이겨야 할 상황이다. 그래야 뒤를 볼 수 있었다.


사실 한화가 손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한화 선발 오간도가 6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리고 있었다. 타선 역시 전날 역전을 만들어내며 기세가 올라 있었고, 최진행과 이성열까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하지만 LG가 더 강했다. 투타 모두 한화에 우위를 보였다. 선발 소사가 한화 타선을 압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고, 완봉승도 한 번 따냈던 소사는 이날 역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타선은 꼬박꼬박 점수를 만들어내며 소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3회말 선취점을 뽑은 후, 4회말과 7회말 다득점에 성공하며 간격을 벌렸다. 7회까지 득점권에서 10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한화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찬스에서 강력함을 보인 셈이다.

그렇게 LG가 웃었다. 3연패 탈출이다. 좋지 않았던 흐름을 끊었다. 5위 SK 추격에 다시 한 번 힘을 내게 됐다. 사실 5강이 다소간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LG의 가을야구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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