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간도, 5⅔이닝 4실점 강판.. 시즌 5패 위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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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LG 트윈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아쉬운 피칭을 기록하고 말았다. 패전 위기에 처했다.


오간도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4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올 시즌 오간도는 18경기에서 104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 4패 71탈삼진,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중이다.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면서 등판이 적은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8월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5승을 따내고 있다. '거물'다운 피칭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날은 LG를 상대했다. 올 시즌 LG전 두 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했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7이닝 2실점-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세 번째 만남에서는 쓴맛을 봤다. 지난 8월 16일 SK전에서 4실점을 한 이후 32일 만에 4실점 경기를 치렀다. 스스로 보크를 범하기도 했고, 홈런도 맞았다. 수비도 오간도를 도와주지 못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았지만, 이날은 주춤하고 말았다. 패전 위기다.

1회말 문선재를 3루 땅볼로 처리했고, 최민창도 3루 땅볼로 잡았다.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재율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한 후, 채은성은 2루 땅볼로 막았다. 강승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일궈냈다.

3회말에는 실점이 나왔다. 유강남을 2루 땅볼로 처리했고, 오지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다시 문선재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민창에게 2루수 우측 내야안타를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다음 박용택에게 좌익수 뜬공을 맞았다. 하지만 이 타구에 좌익수 이성열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0-1이 됐고, 뛰지 않았던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다. 박용택의 기록은 좌익수 희생플라이 실책을 통한 출루였다. 다음 김재율을 3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 들어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채은성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강승호 타석에서 보크를 범하며 1사 3루가 됐다. 이어 강승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0-3이 됐다.

유강남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1루 주자가 2루에 들어갔다. 2사 2루. 문선재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4가 됐다. 최민창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말 들어서는 박용택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김재율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채은성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6회말에는 강승호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유강남은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문선재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다시 허용하며 2사 1,2루에 몰렸다. 이 타구에 손을 맞으면서 그대로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글러브가 날아갈 정도로 강하게 맞았고, 잠시 트레이너가 상태를 살핀 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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