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2HR 5타점' 두산, 삼성 9-5 제압 'KIA와 3.5G차 유지'

대구=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9.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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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단. /사진=뉴스1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두산이 삼성을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오후 5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17448명 입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5차전 원정 경기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7승3무55패를 올리며 2연패에서 탈출, 그대로 리그 2위에 자리했다. 같은 날 선두 KIA가 kt를 17-3으로 대파하면서, 승차는 3.5경기를 유지했다. 두산은 지난 5월 3일 삼성전 이후 대구서 6연승을 올렸다. 반면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한 채 52승5무79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9위다.

두산은 1회부터 4점을 뽑으며 삼성의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최주환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박건우 타석 때 삼성 선발 황수범의 폭투를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박건우가 우중간 안타,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내며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오재일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가운데 낮은 포크볼(126km)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재일의 시즌 22호 홈런.

삼성도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의 우중간 안타와 강한울의 볼넷, 구자욱의 유격수 깊숙한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러프는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에 그쳤으나 이원석이 우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배영섭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두산은 2회초 2점을 올리며 재차 달아났다. 1사 후 민병헌이 볼넷을 골라낸 뒤 2사 후 박건우가 1-0에서 2구째 바깥쪽 커브(110km)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쳐냈다. 시즌 17호 홈런.

두산은 6회 선두타자 최주환의 좌중간 2루타와 2사 후 오재일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7-2를 만들었다. 7회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이 바뀐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0-1에서 2구째 낮은 속구(141km)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시즌 5호). 이어 8회에는 앞서 홈런을 친 오재일이 솔로 홈런을 치며 9-2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8회 이원석이 이용찬을 상대로 투런 홈런(16호)을 친 뒤 9회 박해민이 1사 2,3루에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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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1회초 무사 2루에서 두산 최주환의 중견수 플라이 때 2루주자 민병헌이 3루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양 팀 선발 모두 초반을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두산 선발 고원준은 1이닝 4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가 6이닝(투구수 69개)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3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이용찬이 1이닝 2실점, 김강률이 1이닝 1실점을 각각 내준 끝에 팀 승리를 지켜냈다.

팀 시즌 11번째 선발 전원 안타(총 17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멀티포 포함,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그 중 민병헌과 박건우, 박세혁은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삼성 선발 황수범은 2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한 채 마운드를 장원삼에게 넘겼다. 장원삼은 3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승현이 2이닝 2실점, 김시현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러프와 김상수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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