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드럼으로 분위기 반전 노린 SK 힐만 감독

[KBO 리그 뒷담화] 힐만 감독 "드림 치는 것 좋아한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9.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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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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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을 연주하고 있는 힐만 감독. /사진=박수진 기자



힐만 감독 "원래부터 드럼 치는 것을 좋아했다"

13일 SK와 KIA와의 주중 2연전 가운데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는 쩌렁쩌렁한 드럼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사람들은 경기 이후 준비됐던 행사의 일환으로 준비된 악기를 조율하는 소리인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바로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소속 팀의 연습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1루 응원 단상에 마련된 드럼을 치는 소리였습니다. 이 신기한 광경에 구단 관계자들은 물론 취재진들까지 모두 관심을 보였습니다.


간단한 연주(?) 이후 취재진을 만난 힐만 감독은 "원래부터 드럼 연주하는 것을 좋아했다. 쳐도 되는지 물어본 다음 그냥 한번 쳐봤다. 오랜만에 치니 기분이 좋다"고 멋쩍어했습니다. 일부러 친 것은 아니었겠지만 전날 2-6으로 완패당한 선수단의 분위기도 약간 올라갈 수 있었는데요.

힐만 감독의 드럼 연주가 효과를 발휘했던 것인지 SK는 이날 KIA와는 경기에서 5-10으로 뒤지고 있던 7회말 대거 10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두산과의 잠실 원정 경기까지 싹쓸이하며 3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는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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