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잠실벌 투수전' 승자는 한화 김재영이었다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9.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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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우찬, 김재영.


주말 오후 잠실 야구장에서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LG 트윈스 차우찬과 한화 이글스 김재영이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며 호투를 했고, 마지막 김재영의 승리로 끝났다.

한화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17 KBO 리그' 주말 2연전 첫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0-1로 뒤진 8회초 2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한화는 지난 14일 대전 넥센전 이후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우선 홈 선발 차우찬은 팀의 2연패 탈출을 위해 출격했다. 치열한 5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는 지난 14일과 15일 수원에서 kt와 원정 2연전을 가졌지만 모두 끝내기 패를 당하며 2연패의 수렁에 빠져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차우찬이 선발로 나섰다. 차우찬도 지난 8월 24일 사직 롯데전부터 2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이었고, 더구나 이번 시즌 한화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7.00에 그쳤다. 이닝 소화도 9이닝으로 평균 5이닝도 소화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차우찬은 차우찬이었다.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7회말 1,2루 위기에서 김원석에게 병살타를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김재영의 호투도 이에 못지 않았다. 이번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3승 6패 평균 자책점 5.37을 기록하고 있는 김재영은 8월 30일 LG전 이후 2경기 연속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특히 이 경기 전까지 LG 상대 3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2.61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였었다.

김재영도 LG에 강한 면모를 그대로 이어갔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7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영은 선두 타자 정성훈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으며 출발했다. 후속 이형종에게 희생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다음 강승호에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승부는 두 선발 투수가 내려간 다음 갈렸다. 한화 타선은 차우찬이 내려가자 임정우, 이동현을 공략해 3안타를 뽑아내며 2점을 뽑아냈다. 9회초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하주석의 희생 플라이로 쐐기점을 뽑았다. 경기는 결국 한화의 3-1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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