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힐·RYU' 워싱턴전, 다저스의 PS 선발 오디션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9.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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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잠재적인 챔피언십시리즈 상대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선발 오디션을 펼친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내셔널스와 3연전을 펼친다. 내셔널스는 동부지구 우승으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했고 다저스 역시 서부지구 우승이 확실시된다. 미리 보는 챔피언십 시리즈 대진이다. 아직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을 정하지 못한 다저스는 3연전에 알렉스 우드와 리치 힐, 류현진을 내보낸다. 강팀을 상대하는 만큼 이번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다르빗슈 유 정도만이 포스트시즌 선발이 확실한 상태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우드, 힐, 류현진, 마에다 켄타가 경합한다. 다저스는 커쇼와 다르빗슈의 등판일을 일부러 조정해 내셔널스를 피했다. 때문에 당초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나설 예정이었던 류현진이 18일 내셔널스전에 나가게 된 것이다.

우드는 전반기에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4.53이다. 부상 복귀 후 구위가 예전 같지 않아 다저스를 고민에 빠뜨렸다. 반대로 류현진은 후반기 성적이 가장 뛰어난데 약팀만 상대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 와중에 힐과 마에다도 눈도장을 확실히 찍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내셔널스전은 류현진에게 매우 중요하다. 류현진은 12일 등판이 밀린 뒤 18일 등판조차 취소될뻔했을 정도로 팀 내 입지가 불안하다. 내셔널스를 상대로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인다면 포스트시즌은 물 건너갈 상황이다.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 경쟁자들의 페이스도 좋은 편은 아니라 류현진이 더욱 돋보일 찬스다.


최근 하락세인 우드도 빨리 반전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미 현지 언론에서는 우드 대신 류현진을 중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LA타임즈는 "우드가 제구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류현진으로 대체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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