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G 평균 14.3안타-9.3점.. 타격으로 5위 굳힌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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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3연승을 달렸다. 타선이 힘이 컸다. 사진은 15일 두산전에서 김강민이 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축하를 받는 모습.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나 타선이 유감없이 터지고 있다. 투수들이 다소간 들쑥날쑥한 감이 있지만, 방망이가 이를 덮고 있다. 5위 굳히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SK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회초 5점을 뽑은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5-0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도 승리했던 SK는 두산과의 2연전 싹쓸이와 함께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같은 날 6위 LG와 7위 넥센이 나란히 패하면서 승차도 벌어졌다. LG와 2.5경기, 넥센과 3.5경기 앞선 5위가 됐다.

타선이 터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SK 타선은 이번주 치른 4경기에서 9안타-18안타-14안타-11안타를 쳤다. 경기당 평균 13안타다. 득점은 2점-15점-8점-5점이다. 평균으로 7.5점이 된다.


최근 3연승 기간으로 범위를 조금 좁히면, 평균 14.3안타에 9.3득점이 된다. 타선이 활발히 터지고 있는 것이다. 많은 득점은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다.

게다가 필요할 때 다득점을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뽐내고 있다. 2득점에 그쳤던 12일 KIA전은 아쉬웠다. 하지만 13일 KIA와의 2차전에서는 7회말에만 대거 10점을 만드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냈다.

두산과의 2연전도 마찬가지였다. 14일 두산과의 1차전에서는 4-4로 맞선 9회초 4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15일 2차전에서는 7회초에만 장단 5안타를 통해 5점을 만들어냈다.

SK 힐만 감독은 "최근 공격력이 좋은데, 마음가짐의 문제다. 우리 타자들이 긴장하지 않으면서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편하게 임하고 있다. 계속 이런 모습이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찬스가 왔을 때 자기 타격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하라'는 말은 누구나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승부처라면 더욱 그러하다.

SK 타자들이 이 부분이 잘 되고 있다. 연승을 달리는 이유다. 덕분에 6~7위와의 승차도 벌렸다. 어느 정도 5위 자리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물론 완전히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특히 LG의 경우 SK보다 7경기나 더 남았다(SK 7경기-LG 14경기). 먼저 끝내두고 LG의 성적을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결국 잔여 7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는 답이 나온다. 분명 2.5경기 리드는 큰 힘이다. 당장 턱밑까지 쫓기는 상황이 아니기에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현재 팀 분위기도 좋다. 연승을 달리고 있다. '활활' 타오르는 방망이가 SK의 5위 굳히기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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