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 "새로운 소속사? 생각 없어요"(인터뷰④)

[이 가수,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9.15 18:00 / 조회 :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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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 /사진=홍봉진 기자, 장소협찬=그린냅






- 인터뷰③에 이어

포미닛이 해체된 뒤 신생 기획사를 선택한 이유는 뭐죠?

▶신생 기획사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앨범을 내고 싶었을 때 내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어요. 음악적인 간섭을 받고 싶지 않았어요. 그것 딱 하나였죠. 하지만 여기서 생활을 해보니 앨범을 내고 싶을 때 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때도 혼자 많은 것을 했어요. 그래서 소속사를 나오게 됐어요. 이럴 바에는 혼자 해야겠다. 혼자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소속사를 나온 건 하나도 아쉽지 않아요.

포미닛은 아이돌 음악에서 강렬한 음악을 했어요. 하지만 솔로로 나와서는 부드러워진 것 같아요.


▶따로 스타일이 있다고 하기보다는 그동안 못했던 장르를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 내는 음악들은 전부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이에요. 솔로로서 보여준 것이 없어 음악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아마 포미닛에서 솔로를 했어도 지금 장르와 같은 것을 보여줬을 거에요. 그걸 지금 하는 것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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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모든 작업을 하고 있는데 본인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음악은 어떤 것인가요?

▶진짜 어렵네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면 누군가는 좋아해줄 것이라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좋은 분위기의 음악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냈던 음악을 들으신 분들은 아마 잘 모르실 것 같아요. 이번에 발표한 '저기요'가 제 시작을 알리는 노래에요. 그래서 '저기요'라는 제목이 붙었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11월에 싱글이 나오고 12월 혹은 1월에 EP가 나올 예정입니다.

-그룹에 있을 때와 솔로로 할 때와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솔로가 더 좋아요. 그때는 누군가가 다 만들어줬어요. 마음에 안 들어도 해야 했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없어요. 무대를 해도 그런 스트레스는 없죠. 음악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쏟다 보니 사생활의 시간이 줄어들어요.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무엇이 지금 전지윤을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한 것 같나요?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저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어요. 홀로서기라고 말을 해주시지만 그건 과대포장이 된 거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이 남아있어요. 부모님도 계시고 팬들도 있어요. 요즘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해요. 그러려면 결과물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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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 /사진=홍봉진 기자, 장소협찬=그린냅





-새로운 소속사는 구할 생각이신가요?

▶새로운 소속사는 찾을 시간이 없어요. 생각도 없구요. 소속이 되면 또 그 시스템에 맞춰야 하고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이런 것을 알기 때문에 혼자 하는 것이 저에게 더 맞는 것 같아요. 관리 측면에서 주변 분들이 걱정을 하세요. 하지만 음악이 잘되면 모든 것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홍보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이 좋으면 언젠가는 잘될 거라 믿어요.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EP 앨범이 나올 때까지 달릴 예정이에요. EP 앨범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많이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5년 뒤, 10년 뒤를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당장 몇 개월 안에 어떻게 될지도 몰라요. 앨범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할 거에요. 그림을 그리는 중이에요. 그 색을 열심히 칠해서 좋은 그림을 완성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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