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 "'언프2'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추억이죠"(인터뷰③)

[이 가수,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9.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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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 /사진=홍봉진 기자, 장소협찬=그린냅





- 인터뷰②에 이어


-랩과 노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아이돌 멤버로 기억이 됐어요.

▶사실 그런 포지션이 아니었어요. '언프리티 랩스타2'를 나가면서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같아요. 팀에서 노래만 하다가 랩을 딱 한 번 해봤어요. 아무래도 포미닛은 퍼포먼스가 강한 팀이었고 당연히 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언프리티 랩스타2'는 전지윤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어요.


▶현실적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어요. 어떻게 기회가 와서 나가게 됐죠. 하지만 저는 경쟁 프로그램에는 안어울리는 사람이에요. 승부욕도 없고 경쟁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승부욕이 생기지 않았어요.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 무대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저 혼자 붕 뜨는 느낌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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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좋은 이미지가 쌓였어요.

▶좋게 작용을 했어요.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귀엽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다행인거죠. 그때 얻은 것이 진짜 많아요. 제가 발전할 수 있는 성장의 계단이 있다면 그때는 한 번에 3계단씩 올라간 느낌이었어요. 빠른 시간 안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알았어요. '언프리티 랩스타2'를 하고 나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언프리티 랩스타2'가 아이돌 전지윤이 아닌 솔로 전지윤을 자극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솔로의 욕심은 맨날 있었어요. 기회가 없었을 뿐이에요. 회사의 시스템대로 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회사에 저희 말고도 다른 아티스트들도 많아요. '언프리티 랩스타2'를 하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배웠어요. 급하게 성장한 것도 있지만 솔로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어요. 과정은 힘들었지만 무대에서는 정말로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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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 /사진=홍봉진 기자, 장소협찬=그린냅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나온 '내가 내가 해'가 많은 화제가 됐어요. 본인도 알고 있죠?

▶별로 생각이 없었어요. 즉흥적으로 나온 가사였어요. 화제가 될 줄 몰랐고 유행어처럼 쓸 줄도 몰랐어요. 저는 모니터를 아예 안하는 편이에요. 혹시라도 다음에 방해가 될까봐 하지 않아요. 그리고 제가 하지 않아도 주변 친구들, 지인 분들이 연락을 해줘요. 그런 것만으로 충분한 모니터가 돼요. '내가 내가 해'는 모니터를 하지 않아 몰랐어요.주변 지인들이 이야기를 해보니깐 하도 많이 이야기해서 이제는 알죠.

-'언프리티 랩스타'는 전지윤에게 어떤 프로그램이었나요?

▶지나간 프로그램. 거창하지는 않아요. 저를 더 발전시킨 프로그램인 것은 맞아요.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해요.

- 인터뷰➃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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