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 "포미닛 빈자리, 음악으로 채우고 있죠"(인터뷰②)

[이 가수, 만나고 싶었습니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9.15 18:00 / 조회 : 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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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 /사진=홍봉진 기자, 장소협찬=그린냅



- 인터뷰①에 이어

-포미닛 시절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어요. 포미닛을 떠나 솔로 활동을 하는 것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다른가요?

▶온기가 달라졌어요. 그때는 정말 시끄러웠고 서로 떠들고 장난치고 재밌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하니 당연한 거였죠. 살을 부대끼며 같이 살기도 했죠. 지금은 정적인 온기만 있어요. 음악으로 온기를 채워나가고 있어요. 달라진 점은 이 정도 인 것 같아요. 물론 인지도도 그룹에 있을 때보다 많이 낮아졌죠. 솔로로 나오면서 이러한 변화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포미닛이 처음 나왔을 때 주목도가 높았죠. 선글라스를 끼고 강렬한 인상을 줬어요.

▶선글라스를 끼고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사랑들이 래퍼로 알고 계세요. 하지만 저는 랩을 한 적이 없어요. 딱 한 번 했어요. 선글라스를 착용했던 것은 회사의 신비주의 정책이었어요. 그때는 정말 생각이 깊지 않았어요. 무대를 서는 것이 즐거웠고 음악을 듣고 춤을 추는 것이 좋았어요. 순수한 마음으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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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윤으로 활약했어요. 컨트리 팝 장르였어요. 포미닛에서 보여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아요.

▶(허)가윤이랑 저랑 했던 그룹이죠. 둘 다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평범한 것을 하지 말자고 했어요. 회사 안에서는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요. 앨범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남들이 건드리지 않은 컨트리라는 장르를 해보자고 결심했죠. 선방했다고 생각해요. 즐겁게 했어요. 남 눈치 볼 것도 없이 하고 싶은 것 하자고 생각했어요. 만족해요.

-투윤으로 활약하며 아쉬웠던 점은 없었나요? 반대로 얻었던 점이 있다면요?

▶가윤이랑 저랑 팀 내에서 동갑이었어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에요. 즐겁게 활동을 했어요. 시간을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나요. 모든 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다음 앨범이 안 나와서 아쉬웠어요. 나름대로 계속 하자는 것이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죠.

-이때 작곡으로 영역을 넓히길 원해 미국에서 공부하러 갔죠?

▶투윤 활동이 끝나고 여긴 좁다라는 것을 느꼈어요. 그래서 미국으로 향했죠. 미국에 가서 많이 얻었어요. 곡도 많이 썼어요. 미국 프로듀서를 비롯해 사람들도 많이 소개받았어요. 윌.아이.엠을 만나 악수도 했죠. 유명한 스튜디오에 가서 보고 느끼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어요. 매번 솔로에 대한 열망은 있었지만 그때 불을 지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이렇게도 곡을 쓸 수 있구나라는 것을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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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 /사진=홍봉진 기자, 장소협찬=그린냅



-포미닛으로 활약을 하다가 결국 현아만 전소속사에 남았어요.

▶특별한 계기는 없었어요. 계약이 만료가 됐어요. 사실 각자 음악적인 취향이 약간씩은 달랐어요. 그런 것이 가장 컸어요. 특별한 불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자연스럽게 헤어진 것 같아요. 7년이 되면 충분히 헤어질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각자의 삶이 있자나요. 그런 것을 존중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됐어요.

-그룹을 하면서 현아에게 쏠리는 관심이 아쉬웠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 명이 주목을 받았다고 해도 팀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요. 팀에게는 좋은 일이죠. 팀을 할 때는 그런 것이 득이 됐어요. 특별히 나쁘게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포미닛이라는 그룹이 헤어졌지만 팀이 없었던 것이 아니자나요. 각자의 삶을 사는 거죠. 멤버들이랑은 아직도 자주 보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있어요.

-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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