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 골절, 실제 일어나는 질병

채준 기자 / 입력 : 2017.09.14 11:07 / 조회 : 6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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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성들의 건강한 노년을 위해 음경 등 비뇨기의 중요성이 대두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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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년 남성들의 비뇨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있다. 하지만 젊은층에서는 여전히 무관심한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젊은 층에서 알고 있어야 할 질병이 있다.

바로 음경골절이다.

음경은 발기가 되지 않았을 때는 말랑거리는 살 같지만, 발기가 된 상태에서 단단해 진다. 발기로 인해 단단해 진 상태에서 음경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마치 뼈가 부러지는 것과 비슷한 손상이 음경에 생길 수 있다.

음경은 안에 두 갈래의 음경 해면체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음경 해면체는 대략 손가락 굵기의 길죽한 겉 껍질을 가지고, 그 내부는 수세미 같은 모양의 조직으로 채워져 있다. 발기는 이 음경 해면체에 혈액이 가득 찰 때 일어나게 되는데, 해면제가 채워지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해면체의 겉 껍질이 찢어지게 되는데, 이 상태를 음경 골절이라고 표현 한다.

주로 격렬한 성관계로 인해 발생하는데, 관계 중 음경이 꺾이며 “뚝” 하고 부러지는 듯 한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혈액이 고여 있는 상태에서 껍질이 터지게 되므로, 해면체에서는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게 된다. 충격으로 인한 통증도 있고, 출혈로 인해 심하게 붓고, 피가 고여 진한 멍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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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방법은 음경 초음파 검사나 해면체 조영술이라는 검사로 손상의 정도와 위치를 진단할 수 있다. ‘뚝’소리도 듣고 음경이 꺾이는 현상을 겪었더라도, 해면체가 파열이 될 정도의 손상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치료될 수 있다. 또 손상이 있더라도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음경을 단단히 동여매어 더 이상의 출혈을 막는 치료만 이뤄진다.

만약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찢어진 해면체의 막을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큰 수술은 아니지만 해면체 손상이 복구 되더라도 추후 발기 시 음경 모양의 변형을 보이거나 발기 부전이 발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진료를 하다 보면 음경의 손상을 인지 했더라도, 부끄러워 병원에 늦게 오는 환자를 보게 된다”며 “이런 경우 출혈 양이 많아져 더 많이 붓게 되므로, 혹시라도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된다면 주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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