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숙소없음..리얼한 생고생, '사서고생'이 온다(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9.13 15:11 / 조회 : 4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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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숙소는 없고, 돈이 없으면 먹을 것을 구할 수도 없다. 인종차별까지 겪어낸 '사서고생'팀이 새로운 재미를 전할 수 있을까.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JTBC 디지털 채널 스튜디오 룰루랄라 예능 '사서고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형, 정기고, 소유, 소진, 뉴이스트 최민기 등이 참석했다.

'사서고생'은 스타들이 '사서 고생'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첫 행선지는 벨기에로 떠났다. 출연자들이 물건을 스스로 팔아서 여기서 나오는 돈으로 여행을 즐기는 자급자족 여행기다.

박준형은 촬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말 '쉣'이었다. 요즘 리얼리티 관찰 예능이 많은데, 내가 원조다"라며 1990년대에 '육아일기'를 했다. 그때는 화장실에도 카메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정글의 법칙'도 갔다오고 '닥치고 서핑'도 했는데 이게 정글보다 훨씬 힘들었다"라며 "담당 PD를 가만히 안두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준형은 "그곳은 한국도 아니고 미국도 아니고 벨기에이다 보니 우리를 보는 눈빛이 '저 사람 뭐야' 하는게 있었다"라며 "무섭기도 했다. 그리고 인종차별도 느꼈다. 마치 1970년대 미국에서 인종차별 느낌이었다. 그래서 동생들에게도 미안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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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소유 / 사진=김창현 기자


소유는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었다. 재미있는 일도 많았다 준형오빠가 말했듯이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돈을 벌어야 밥을 먹고 잠을 잘 수 있었다. 방송용이 아니다 진짜로 했다. 그래서 장사가 안되면 '길바닥에서 자야 하는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 더 돈독해지고 재밌는 것도 있었다. 신기한 곳에서 잠을 자봐서 재밌고 좋았다"라고 밝혔다.

정기고는 "그동안 예능에 출연 안했다가, 이번에 출연했는데 트라우마가 생겼다. 다른 연예인 분들의 여행 예능과는 완전히 달랐다"라며 "앞으로 예능에 출연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농담같은 진담을 던지기도 했다.

짐꾼 역할을 한 막내 뉴이스트 최민기는 "제가 예능 경험이 없어서 걱정했다. 어떻게 선배들과 친하게 지낼까 걱정 했는데 누나와 형들이 너무 잘챙겨주셔서 가족이 돼서 돌아온 뿌듯함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육체적으로 신체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렇게 해야만 프로그램이 재밌으니 괜찮다.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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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PD / 사진=스타뉴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김학준 PD는 "고생 많이 해본 사람을 누구와 해 볼까 하다가 박준형에게 먼저 제안을 했다"라며 "그리고 한국의 미를 알려야 될 것 같아서 소유와 소진을 캐스팅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학준 PD는 "사실 정해진 숙소가 없는데 소유와 소진에게 숙소가 없다고 말 안하고 거짓말을 했다. 숙소가 있다고 뻥쳤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프로그램이 재밌게 잘 나와서 고마운 마음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준형은 "소유와 소진이 PD를 엄청 욕했다. 마이크 떼고, 진지하게 이야기 좀 해보자라고 이야기 했다. 막내 최민기도 엄청 화냈다"라며 "뻥치고 데려갔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출연자들이 '리얼한' 고생을 토로한 만큼, '사서고생'이 생생한 재미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사서고생'은 14일 오전 10시 옥수수 앱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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