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타선, 전날 기세는 어디에.. 집중력 부재에 울어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3 22:07 / 조회 : 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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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낸 박민우.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마산 홈 2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패배가 됐다. 특히 타선의 집중력 부재가 뼈아팠다.

NC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투타 모두 밀리면서 3-13으로 패했다.

전날 NC는 2회까지 8-0으로 크게 앞섰지만, 이후 잇달아 실점하면서 13-14라는 다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이날은 완패를 당했다. 투수들은 버티지 못했고, 타선은 상대 투수를 감당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타선이 침묵한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이날 NC 타선은 총 12안타를 때려냈다. 그런데 뽑은 점수는 3점이 전부였다. 효율성이 떨어진 것이다.

경기 초반부터 꼬였다. 1회말과 2회말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권 찬스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상대 선발 유희관을 흔들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린 것이다.

그나마 5회말 득점권에서 박민우가 적시타를 때리면서 1점을 뽑기는 했다. 하지만 2회초 3점, 3회초 7점을 내주면서 이미 점수가 크게 벌어져 있던 상황이었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웠다.

이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8회말의 경우 또 한 번 득점권 기회가 왔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부터 9회까지 득점권에서 6타수 1안타. 이래서는 이길 수 없었다.

전날 활발한 모습을 보였기에 더욱 아쉬웠다. NC 타선은 12일 홈런 3방을 포함해 무려 21안타를 폭발시켰다. 사사구 8개도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13점을 만들어냈다. 패하기는 했지만, 타선만큼은 힘을 낸 것이다.

이랬던 타선이 단 하루 만에 철저하게 침묵했다. 결과는 2연패. 2연승을 거뒀다면 3위에서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타선의 집중력 부족에 발목이 제대로 잡힌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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