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완승' 두산, 연이틀 NC 제압.. 2위 '노터치'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3 22:07 / 조회 : 4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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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마산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웃었다.



두산 베어스가 연이틀 NC 다이노스를 잡았다. 마산 원정을 기분 좋게 마친 셈이다. 2위 자리도 조금 더 공고히 했다. 2연패였다면 3위로 내려앉을 상황이었지만, 2연승을 따내며 승차를 더 벌렸다.

두산은 13일 차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의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역투와 초반 폭발한 타선의 힘을 통해 13-3의 완승을 거뒀다.

전날 두산은 14-13의 대역전승을 만든 바 있다. 그야말로 짜릿한 승리였다. 그리고 이날은 '완승'을 따냈다. 초반부터 NC를 압도했고, 대승을 품었다. 마산 원정 2연전 싹쓸이에 최근 3연승도 달렸다.

선발 유희관이 6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9승을 따냈다. 위기도 있었지만, 이를 잘 넘기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도 화끈하게 터졌다. 2회초 3점, 3회초 7점을 만들어냈고, 8회에도 추가점을 만들었다. 연이틀 1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투타에서 NC에 확실한 우위를 보인 셈이 됐다.

이번 NC와의 2연전은 두산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사실 두산은 8월 말까지 한창 1위 KIA를 추격하고 있었다. 하지만 9월 들어 첫 9경기에서 4승 5패에 그치면서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그 사이 NC가 9월 첫 8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하며 두산을 추격했다. NC에 3경기까지 앞서던 두산이었지만 11일 기준으로 승차가 1.5경기가 됐다.

그리고 두산은 12일과 13일 마산에서 NC를 상대했다. 만약 두 경기를 다 내준다면,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을 상황. 1위 추격이 문제가 아니라, 2위 수성이 더 시급해질 수 있었다.

중요한 순간 두산의 저력이 나왔다. 12일 1차전에서 0-8로 뒤지다 8-13으로 추격했고, 8회초에만 6점을 뽑아내며 14-13을 만들었다. 선발 니퍼트가 주춤했지만, 타선이 터지면서 이겼다.

13일 2차전도 두산의 승리였다. 타선이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선발 유희관도 호투를 펼쳤다. 그렇게 두산이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이제 두산은 NC에 3.5경기 앞서게 됐다. 시즌 말미 가장 중요한 시리즈에서 웃었다. 물론 아직 완전히 마음을 놓을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간격이 꽤 많이 좁혀졌던 것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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