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9회 동점타..필라델피아 연장 15회 혈투 끝 勝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3 14:00 / 조회 : 2387
  • 글자크기조절
image
마이애미전에 대타로 나서 적시타를 때려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 /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29)가 영웅이 될뻔했다. 처음에는 끝내기였던 안타가 비디오판독으로 번복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행히 경기는 이겼다.

김현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전에서 9회말 대타로 나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끝내기 안타는 물건너갔지만 2경기 만의 안타에는 만족했다. 시즌 타율은 0.234에서 0.238로 미세하게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연장 혈투 끝에 9-8로 이겼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김현수는 팀이 6-7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섰다. 여기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닉 윌리엄스가 가볍게 홈을 밟았다. 2루 주자 세자르 에르난데스도 3루를 돌아 홈에 미끄러져 들어왔다. 세이프 판정.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끝내기 안타에 모두 덕아웃을 박차고 몰려나와 김현수를 축하했다.


하지만 민망한 장면이 연출됐다. 마이애미가 챌린지를 요청했다. 판독 결과 에르난데스는 홈에서 아웃으로 번복됐다. 7-7 동점의 2사 1, 3루로 속개됐다. 오두발 에레라가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초 마르셀 오수나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7-8로 다시 뒤졌지만, 10회말 호스킨스가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8-8이 됐다. 11회부터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결국 15회말 경기가 끝났다. 2사 1루서 윌리엄스가 좌측에 2루타를 때려 진짜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