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터키-멕시코까지 영토확장..러시아·인도까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9.13 12:05 / 조회 : 354
image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장 / 사진제공=CJ E&M


터키에 이어 멕시코까지, CJ E&M의 글로벌 영화 시장 개척 행보가 이어진다.

CJ E&M은 13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영화사업 설명회'를 열고 터키에 이어 멕시코에 진출하며 이같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CJ E&M은 기존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총 6개국에서 현지 로컬 영화를 제작하거나 직배 사업에 나섰다. 지금까지 이들 국가에서 제작해 개봉한 해외 로컬 영화가 총 23편, 직배 사업인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에 소개한 한국 영화가 총 256편에 이른다. 이에 더해 최근 터키와 멕시코에 새롭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정태성 영화사업부문장은 향후 러시아와 인도 등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보고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CJ E&M은 올해 5월 국내 콘텐츠 기업으로는 최초로 터키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들은 "터키는 인접 국가인 중동과 유럽, 바다 건너 남미 지역까지 콘텐츠 영향력이 미치는 국가다. 이를 통해 유럽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처럼 전 세계에서 할리우드 영화보다 자국 영화 점유율이 50%를 넘어선 몇 안되는 국가이기도 하다"고 가능성을 점쳤다.

CJ E&M은 터키에서 올 겨울 한-터키 합작영화인 '핫 스윗 앤 사우어(Hot Sweet & Sour)' 개봉을 앞뒀다. 또 CJ E&이 만들어 중국에서 크게 히트한 '이별계약'을 터키식으로 리메이크했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터키판 '스파이', 터키판 '수상한 그녀' 등 10편이 넘는 작품을 기획 개발 중이다.

멕시코 시장 공략은 스페인어로 제작되는 '수상한 그녀'가 1호 작품이 될 전망이다. 현재 '수상한 그녀'는 미국에서 영어와 스페인어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가족간 유대감이 남다른 흑인 및 히스패닉 사회를 감안해 영어 버전은 흑인 사회를 타깃으로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와, 스페인어 버전은 미국 내 히스패닉 사회와 멕시코 시장을 겨냥해 '3pas 스튜디오'와 각각 공동 개발 중이다. 특히 스페인어 버전의 경우 멕시코 이외에도 같은 스페인어권인 중남미 국가까지 확장성이 크다는 게 CJ E&M의 분석이다.

한편 CJ E&M은 영화사업부문은 일찌감치 '아시아 넘버원 스튜디오'라는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시장의 문을 두드려왔다. 2007년 전세계 70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둔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시작, 2009년 국내 최초로 미국과 중국에서 직접 사업을 시작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중국에서는 2009년 '소피의 연애 매뉴얼'을 시작으로 로컬 영화 제작에 뛰어들었다. 2013년 개봉한 '이별계약'이 개봉 당시 역대 중국 로맨스 영화 8위의 성적, 2015년 개봉한 '20세여 다시한번'(중국판 '수상한 그녀')이 1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역대 한-중 합작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20세여 다시 한번'의 성공은 이후 '수상한 그녀'가 베트남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터키 미국 등지에서 로컬 영화로 제작되는 기폭제 역할을 하며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One source multi territory) 전략의 시작점이 됐다.

또 CJ E&M은 미국에서 121편의 한국영화를 직배했으며, 이후 '메이크 유어 무브' '다이노 게임' '영메시아' 등의 작품을 잇달아 한-미 합작영화로 선보였다.

CJ E&M은 "미국과 중국이 빅2 마켓이라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은 미래 영화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들 동남아 국가들은 자국 영화 점유율이 대부분 2~30%대에 머물러 있지만 영화 산업이 빠르게 성장인 나라들"이라며 "CJ E&M은 2011년 베트남, 2012년 인도네시아에 국내 최초로 직배 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총 41편, 인도네시아에서 총 35편의 한국 영화를 소개했다. 태국은 2016년 태국 1위 극장사업자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E&M은 연대 로컬 영화 흥행 순위 톱10에 3개의 작품을 진입시키며 베트남에서 유력 제작사로 떠올랐다. '수상한 그녀'의 로컬 버전인 '내가 니 할매다'는 역대 박스오피스 2위, 한-베트남 최초 합작영화인 '마이가 결정할게2'가 3위, 올해 개봉한 '걸 프롬 예스터데이'가 7위에 랭크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베트남 유명감독인 빅터 부 연출의 '임모탈(The Immortal)'이 촬영을 마쳤으며 베트남판 '써니'가 9월 크랭크업했다. 베트남판 '퀵'과 '형'도 기획 개발 중이다. 태국에서는 2016년 'CJ메이저 엔터테인먼트' 법인 설립 후 1회 한-태 합작영화인 '다시 또 스물'(태국판 '수상한 그녀')이 2016년 개봉했으며, '아워 러브 포에버(Our Love forever)'가 올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16년 현지 제작사 로파이 플릭스와 한-인니 1회 합작영화 '내 마음의 복제'를 제작했다. 이 영화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6월 개봉한 '스위트 20'(인도네시아판 '수상한 그녀')는 2017년 개봉 로컬 영화 흥행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CJ E&M은 인도네시아에서 공포영화 '사탄의 숭배자(Satan's Slaves)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판 '오싹한 연애' '써니' '이별계약' 등을 기획 개발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10년 최초로 직배 사업을 시작해 총 86편의 한국영화를 소개했으며, 2016년 '싱 마이 라이프(일본판 '수상한 그녀')와 2017년 '무한의 주인'을 한-일 합작영화로 제작해 개봉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김현록|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