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퍼스, 뭘해도 되는 영국신사의 품격(feat.약속요정)②

[★리포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9.13 14:30 / 조회 :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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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 /AFPBBNews=뉴스1


영국 신사의 품격, 배우 콜린 퍼스(57)가 드디어 한국에 온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킹스맨:골든서클' 홍보를 위해 오는 20일 방한을 확정한 것.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등 든든한 킹스맨 오리지널 멤버가 함께지만 역시 관심은 외눈으로 돌아온 '해리 하트' 콜린 퍼스에게 쏠린다.

1960년생으로 지난 10일 만 57세를 맞이한 이 중년 배우는 이미 수많은 작품으로 두터운 팬층을 지닌 영국 대표 배우 중 하나다. 그의 출세작은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1995).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극화한 이 6부작 드라마를 통해 그는 영국의 연인 '미스터 다아시'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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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 / 사진='킹스 스피치' 스틸컷


영국의 연인에 머물기 아까웠던 콜린 퍼스는 워킹 타이틀의 로맨틱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에서 원조 츤데레 매력남 '다아시'를 다시 연기하며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올랐다. '미스터 다아시'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그는 '러브 액추얼리'(2003),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2004) 등 워킹타이틀 로맨틱 영화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2003),'스위트 룸'(2005), '뉴욕은 언제나 사랑중'(2008), '맘마 미아!'(2008) 등을 오가며 여심을 저격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일찌감치 그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아본 영국팬들은 피어스 브로스넌을 잇는 007 제임스 본드를 물색하던 시절 콜린 퍼스를 1순위로 꼽았다. 비록 007 역할은 다니엘 크레이그에게 넘어갔지만, 콜린 퍼스는 중후한 영국 신사의 매력을 발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톰 포드 감독의 '싱글맨'(2009)에서 동성애자 대학교수로 분한 그는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키며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오른 말더듬이 국왕 조지6세로 분한 '킹스 스피치(2011)을 통해 평단을 사로잡으며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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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 / 사진='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스틸컷


반듯한 영국식 악센트에 우아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신사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은 콜린 퍼스의 매력은 치명적인 옴므파탈부터 존경받는 영국 국왕까지 다채로운 영국 남자의 모습으로 녹아났다. 그는 실제로도 친환경운동, 인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영화 속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행동하는 지성파 배우이기도 하다. 그가 '나는 섹시하지 않다'고 겸손해 할수록 관객들은 그의 지적인 섹시미에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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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 / 사진='킹스맨:골든 서클' 스틸컷


새로운 스파이물의 문을 연 매튜 본 감독의 청불 액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2015)는 콜린 퍼스의 이같은 매력을 십분 활용한 영리한 기획이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말하는 젠틀맨 스파이 해리 하트 역을 맡은 콜린 퍼스는 똑 부러진 인생의 멘토이자 기품이 철철 넘치는 액션 히어로로 남심과 여심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그의 말투와 대사, 완벽한 슈트핏과 신사의 소품들마저 화제를 모았을 정도다.

개봉 당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612만 관객을 모으며 크게 히트한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당시 한국을 찾지 못했던 그는 영상으로나마 "대한민국처럼 중요한 나라에서 많은 지지를 받으니 정말 뿌듯하다. (한국에는) 아직 못 가봤지만, 꼭 가보고 싶다. 이젠 더더욱 가고 싶어졌다"면서 "(속편이 나오면) 그땐 반드시 한국에 갈 것"이라고 밝혀 팬들을 기쁘게 했다. 그리고 2017년 9월, 그는 약속대로 속편 '킹스맨:골든서클'을 들고 처음 한국을 찾는다. 영국의 신사는 이렇게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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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 / 사진=콜린 퍼스 '킹스맨' 중국 방문 인터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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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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