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왕' kt 로치, 단 2피안타 비자책에도 '4승 실패'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9.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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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치.





이런 지독한 불운을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을 것 같다. kt 로치가 6이닝 동안 안타 단 2개만 허용하고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kt 위즈는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패한 넥센은 지난 5일 수원 kt전 이후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의 6연패는 올 시즌 최다 연패 타이다. 66승 2무 66패가 된 넥센은 5할 승률로 복귀했다. SK,LG와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7위로 불리한 위치에 자리했다. 반면 kt는 45승85패를 마크했다.

로치의 불운이 이날도 이어졌다. 로치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 3승 14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 중이었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지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7이닝을 소화 중이다. 하지만 극심한 타선 침묵에 울었다.


로치는 1회 첫 실점을 내줬다. 야수들의 판단 미스가 아쉬웠다. 로치는 1회 선두타자 이정후와 후속 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후속 초이스의 2루 땅볼 때 주자들이 추가로 진루하며 1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 김하성은 3루수 플라이 아웃. 이어 장영석 타석 때 포수 이해창이 로치의 투구를 잡지 못하며 포일을 기록했고, 공이 3루 파울라인 밖으로 굴러가는 사이 넥센의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후 로치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에는 2사 후 김웅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주효상을 2루 땅볼 아웃시켰다. 3회에는 2사 후 초이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와 5회는 삼자 범퇴 처리. 6회에는 2사 후 김하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이후 장영석 타석 때 견제구로 잡아냈다. 이닝 종료.

총 투구수는 90개.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투심은 39개(143~148km), 커브를 27개(118~127km), 속구를 19개(144~148km), 포크볼을 5개(134~138km)를 각각 섞어 던졌다. 그의 이날 성적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 kt는 9회 넥센 김상수를 두들기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자연스럽게 로치도 패전을 면했다. 로치는 오는 17일 KIA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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