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논란' LG-심판진, 진실은 무엇인가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9.13 06:05 / 조회 :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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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철수시키는 양상문 감독.



치열한 5강 경쟁을 하고 있는 롯데와 LG가 잠실구장에서 만났다. '엘롯기' 중 두 팀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더욱 뜨거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선수가 아닌 감독과 심판진이 충돌 하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정확하게 알려진 사실이 없다. 진실은 무엇일까.

12일 서울 잠실구장. 롯데와 LG와 맞대결은 롯데가 2-1로 승리했다.

2-1 이라는 스코어 대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먼저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모두 제 몫을 해줬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7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소사도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결국 타선이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8안타 2득점, LG는 6안타 1득점으로 차이를 보였다. 롯데는 호수비를 곁들여 LG의 추격을 뿌리쳤고, 승리를 가져갔다.

LG로서는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에서도 개운한 면은 없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은 3회말에 발생했다. LG의 공격을 앞두고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LG 벤치 쪽에서 큰소리가 나기 시작한 것.

유강남이 타석에 들어서야 하는 순간이지만 양상문 감독은 유강남을 불러들였고, 1,3루 코치 역시 덕아웃으로 복귀했다. 이어 양 감독은 심판진에 강하게 어필을 하기 시작했다. 약 3분여간의 격한 항의 후 양 감독은 제자리로 돌아갔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클리닝 타임 때 김풍기 심판위원장으로부터 사건의 발단에 대해 간략적으로 들을 수 있었다. 그에 따르면 3회초 소사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강상수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소사를 진정시킨 뒤 내려오면서 김병주 주심에게 반말로 "(공이) 낮아?"라고 물었고, 김병주 주심은 "네. 낮습니다"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반말로 물어보자 김병주 주심은 유지현 3루 코치에게 강 코치의 반말을 지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김 주심이 LG 벤치 쪽을 쳐다보자 양 감독이 "강 코치를 왜 째려보느냐"고 따져 물으면서 항의가 시작됐다.

경기 후 LG 측은 강 코치에게 확인해본 결과 반말에 대한 오해가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맞다고 전하면서 강 코치는 반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강 코치의 억양 때문에 그렇게 들린 것 같다"며 "김병주 구심에게 '(공이) 낮아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과거 팀 선배인데, 어떻게 반말을 하겠느냐'며 절대로 반말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의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단지 반말으로 인한 오해가 맞을까. 혹은 2회말 강승호의 사구 대신 헛스윙을 선언한 김병주 주심에 대한 불만은 없었을까. 김병주 주심도 마찬가지다. 결국 언쟁을 벌인 두 당사자의 입을 통해 상황에 대해 들어야 한다. 심판진과 LG 사이의 진실공방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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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진에 항의하는 양상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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