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여전히 타오르는 올드보이

채준 기자 / 입력 : 2017.09.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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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올드보이들이 미사리 수면에서 경륜을 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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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문
노익장은 나이가 들었어도 결코 젊은이다운 패기를 잃지 않고 더욱 굳건함을 표현하는 말이다.


경정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정인교(1기, 51세, A2등급)와 박석문(2기, 54세, B2등급)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수 있는 나이임에도 젊은 경정 선수와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정 개장일인 2002년 6월 18일 1회차 첫 경주에서 휘감기로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을 가지고 있는 정인교는 올해 총 52회 출전해 1착 12회, 2착 7회, 3착 9회를 기록하며 A2등급에 올라있다. 평균 스타트 0.25초로 빠른 시속을 앞세운 1턴 선점을 선호한다. 또 인빠지기와 휘감기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인코스, 센터코스에서는 스타트를 앞세워 단숨에 선두권에 올라설 수 있는 만큼 항상 주시해야하는 전력이다.

경정 선수들 사이에서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박석문의 최근 활약 또한 눈부시다. 박석문은 올 시즌 전반기를 주선보류로 뛰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7월 B2급으로 복귀한 후 현재까지 대성공이다. 복귀전인 27회차 7월 27일 2경주에 출전하여 2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석문은 이후 6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박석문은 데뷔이후 현재까지 플라잉을 총 13회 범해 역대 최다플라잉 2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스타트 승부를 선호한다. 평균 스타트 0.24초로 과거에는 휘감기 일변도의 전법을 펼쳤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작전으로 경쟁 상대들에게 응수하며 빠르게 실전 감각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남은 하반기 경주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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