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부진' LAD, COL에 5-6 패배.. 25년 만에 9연패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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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알렉스 우드.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또 졌다. 최근 9연패 수렁이다. 팽팽한 경기를 치렀지만, 끝내 동점과 역전까지 가지는 못했다. 9월 들어 단 1승에 그치며 페이스가 뚝 떨어진 상태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콜로라도와의 홈 4연전 첫 3경기를 모두 패했다. 더불어 지난 3일 샌디에고와의 더블헤더 1차전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9연패다. '압도적 1위'를 달리던 다저스였지만, 최근 페이스가 꺾여도 너무 꺾였다.

다저스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5연패를 기록했다. 2일 샌디에고에 1-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내리 9연패다. 지난 1992년(당시 10연패) 이후 25년 만에 9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더불어 최근 15경기에서 1승 14패다.


물론 여전히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이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다. 하지만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 있다. '도무지 질 것 같지 않았던' 다저스였지만, 이제는 '뭘 해도 이기기 어려울 것 같은' 팀이 됐다.

선발 알렉스 우드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4승)째다. 최근 2연패도 기록했다.

무시무시한 전반기(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67)을 보냈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4승 3패, 4.53으로 주춤하다. 특히 9월 들어 두 경기에서 6이닝 4실점-5이닝 5실점으로 아쉬움을 크게 남기고 있다.

타선에서는 안드레 이디어가 대타로 나서 솔로포를 때렸고, 로건 포사이드도 솔로포를 때렸다. 야시엘 푸이그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저스틴 터너도 1안타 1타점이 있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적잖은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오롯이 살리지 못한 경기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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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야시엘 푸이그. /AFPBBNews=뉴스1





콜로라도 선발 채드 베티스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고환암을 극복하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베티스는 지난 8월 15일 시즌 첫 등판을 치렀고, 5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중이었다. 그리고 이날 시즌 첫 승을 품었다.

타선에서는 트레버 스토리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헤라르도 파라가 3안타 1타점 2득점을 더했다. 놀란 아레나도가 3안타 1타점을, 찰리 블랙먼이 2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2회초 우드가 스토리에게 투런포를 맞아 0-2로 뒤졌다. 이어 2사 2루에서 블랙먼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0-3으로 뒤졌고, 2사 1,2루에서 아레나도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으며 0-4로 점수가 벌어졌다.

4회말 추격에 나섰다. 크리스 테일러의 땅볼 타구 때 나온 아레나도의 송구 실책과 코리 시거의 땅볼을 통해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터너가 적시타를 쳐 1-4가 됐다.

코디 벨린저의 2루타를 통해 1사 2,3루가 됐고, 푸이그가 3루수를 맞고 좌익수 쪽으로 흘러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3-4까지 추격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스토리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3-5로 점수가 벌어졌고, 5회말 대타로 들어선 이디어가 큼지막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4-5로 다시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9회초 다시 실점이 나왔다. 아레나도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줘 1사 2루가 됐고, 파라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맞아 4-6이 됐다. 이후 9회말 포사이드의 솔로포로 5-6으로 따라붙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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