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WSH전 1볼넷으로 7G 연속 출루.. PHI는 3연패 탈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0 11:28 / 조회 : 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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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김현수. /AFPBBNews=뉴스1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29)가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안타가 없었던 것은 아쉬웠지만, 볼넷을 골라냈고,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팀도 1점 차 승리를 따내며 3연패를 끊었다.

김현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4연전 세 번째 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김현수는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3일부터 9일까지 나선 6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5일과 6일, 9일에는 멀티히트도 때려냈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것.

이날은 안타는 없었지만, 눈야구를 통해 볼넷을 만들어냈다. 득점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득점이다.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했도, 나쁘지 않은 경기를 치른 모양새다. 이날 기록을 더해 김현수는 시즌 타율 0.234를 기록하게 됐다.


김현수는 2-1로 앞선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돌아섰다. 4회초 들어서는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치렀고, 볼넷을 골라냈다. 카메론 러프의 적시타 때 3루까지 들어갔고,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4-1을 만드는 득점이었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5-1까지 앞섰다.

5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3루 땅볼로 돌아섰다. 5-4로 앞선 7회말에는 2사 1루에서 타석에 섰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비교적 잘 친 타구였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9회말 수비에서 애런 알테어와 교체되면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5-4의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를 통해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번 워싱턴 원정 첫 승도 품었다. 1승 2패다.

필라델피아는 1회말 하위 켄드릭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0-1로 뒤졌다. 하지만 2회초 선두 리스 호스킨스의 동점 솔로포를 통해 1-1을 만들었고, 1사 후 마이켈 프랑코의 솔로 홈런이 다시 나와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에는 무사 1,2루에서 러프의 적시타로 3-1이 됐고, 에르난데스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4-1로 앞섰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호스킨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5-1로 앞섰다.

4회말 들어 2사 1루에서 마이클 테일러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5-3이 됐다. 6회말 테일러에게 다시 적시타를 내주며 5-4로 쫓겼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고, 승리를 따냈다.

선발 마크 라이터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에두브레이 라모스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루이스 가르시아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헥터 네리스가 9회에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호스킨스가 시즌 14호 홈런을 때리는 등 1안타 2타점 3볼넷을 기록했고, 프랑코도 홈런을 때리며 2안타 1타점 2득점을 더했다. 에르난데스가 3안타 1타점을, 닉 윌리엄스가 2안타를 올렸다.

워싱턴 선발 에드윈 잭슨은 3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5승)째다. 올 시즌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이날은 4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테일러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켄드릭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을 더했다. 앤서니 렌돈과 다니엘 머피가 1안타씩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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