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스티븐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새 여왕 등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9.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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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오픈 우승을 차지한 슬론 스티븐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품었다. /AFPBBNews=뉴스1





슬론 스티븐스(24, 미국, 83위)가 새 테니스 여왕에 등극했다. US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품었다.


스티븐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17 US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매디슨 키스(22, 미국, 16위)를 세트스코어 2-0(6-3, 6-0)으로 잡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우승으로 스티븐스는 우승 상금 370만 달러(약 41억8000만원)을 획득했다. 랭킹 포인트도 2000점을 얻었다. 준우승자 키스는 182만5000달러(약 20억6000만원)를 받았다.

스티븐스는 이번이 메이저 대회 첫 결승 진출이었다. 2013년 호주 오픈에서 4강에 오른 바 있고, 세계랭킹도 11위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세계랭킹이 83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발목 부상으로 인해 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한 것이 컸다. 이에 세계 랭킹이 900위권까지 떨어졌다. 치료와 재활을 마친 스티븐스는 지난 윔블던 대회를 시작으로 복귀했고, 페이스를 한껏 끌어올렸다. 현재 랭킹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는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하고 시작했으나,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라섰다.

상대인 키스도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이 처음이었다. 2015년 호주 오픈에서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직전 2년간 4라운드까지는 진출했으나, 그 이상은 오르지 못했다. 이번이 절호의 우승 기회였던 셈이다.

하지만 스티븐스가 더 강했다. 스티븐스는 끈질긴 테니스를 통해 키스를 잡았다. 키스는 1세트 초반 이후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며 1세트에서 초반에는 게임 스코어 2-2로 맞섰다. 여기서부터 흐름이 스티븐스 쪽으로 향했다.

스티븐스는 5번째 키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포인트를 따냈고, 자신의 서브 게임은 지켜내면서 4-2를 만들었다. 7번째 게임에서 키스가 만회했지만, 스티븐스가 연이어 2경기를 따내면서 6-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스티븐스의 완승이었다. 스티븐스의 강력한 수비가 빛을 발했다. 키스의 거의 모든 샷을 다 받아냈고, 좌우를 폭넓게 공략하며 키스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반면 키스는 스티븐스의 단단한 벽을 뚫지 못했고, 잇달아 범실을 기록하며 포인트를 내주고 말았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짜증을 부리는 모습도 적잖이 나왔다.

이에 초반부터 스티븐스가 우위를 잡았고,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6-0의 완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2-0의 승리였다. 그리고 우승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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