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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민경. /사진=FIVB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대회 4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8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7 FIVB(국제배구연맹) 월드그랜드챔피언십 여자 배구 4차전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 (15-25, 10-25, 23-25)로 졌다.
앞서 한국은 일본과 미국, 중국을 만나 모두 0-3으로 패한 바 있다. 이날 또한 한국은 무기력하게 아쉬움을 삼켰다.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내줬지만 3세트에 잠시 활기를 찾았다. 유소연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을 엮어 7-4까지 앞섰다. 11-8에서도 이고은이 서브에이스를 뽑았다. 꾸준히 3점 차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16-13에서 이재영의 블로킹과 최수빈의 서브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세트 후반으로 가면서 공격 결정력이 떨어져 반격 빌미를 제공했다. 21점에 묶인 채 5점을 연속으로 잃어 동점을 허용했다. 22-22에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공격 기회를 그대로 넘겨주며 역전을 당했다. 22-23에서는 유소연이 상대 블로킹에 걸려 매치포인트에 몰렸다. 이재영이 백어택을 네트에 꽂아 넣어 23-24까지 따라가 브라질을 압박했지만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