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US오픈 결승행! 16번째 그랜드슬램 도전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9.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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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AFPBBNews=뉴스1


나달이 US오픈 결승에 안착했다. 개인 통산 16번째 메이져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라파엘 나달(1위, 스페인)은 9일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7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서 후안 마틴 델포트로(24위, 아르헨티나)를 세트스코어 3-1(4-6, 6-0, 6-3, 6-2)로 꺾었다.


결승에서 세계랭킹 32위, 남아공의 케빈 앤더슨과 격돌한다. 통산 세 번째 US오픈 우승을 노린다.

또한 올 시즌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져대회 2관왕, 통산 메이져대회 16번째 정상(호주오픈 1회, 프랑스오픈 10회, 윔블던 2회, US오픈 2회)을 노크한다.

1세트는 델포트로의 몫이었다. 델포트로는 2009년 US오픈서 나달을 4강에서 잡고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를 눌러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서 페더러를 따돌리고 나달과 만났다. 1세트까지 그 기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2세트부터 분위기가 180도 반전됐다. 나달의 일방적인 반격이 계속됐다. 델포트로는 갑자기 다른 선수가 된 것처럼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크게 지친 모습이었다. 델포트로는 2세트 6게임을 모조리 빼앗겼다. 3세트에도 3번째 게임까지 연달아 내주면서 9게임 연속 패배.

델포트로는 0-3으로 끌려가던 3세트 4번째 게임을 간신히 가져갔다. 10게임 만에 승리. 관중들은 델포트로를 응원했다. 나달은 5번째 게임을 곧바로 따내며 4-1로 달아나 반전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델포트로는 3-5까지 따라가면서 마지막 힘을 짜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나달은 4세트 초반 델포트로의 저항을 이겨내며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한 게임씩 주고 받아 팽팽하게 시작했지만 3게임부터 나달 쪽으로 기울었다. 나달은 3게임, 4게임, 5게임을 차례로 따냈다. 델포트로의 서브게임까지 빼앗아 추격 의지를 꺾었다. 4-1로 앞선 나달은 자신의 서브게임인 6게임을 일방적으로 가져왔다. 델포트로는 벼랑 끝에서 한 게임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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