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매디슨 키스(왼쪽)와 슬론 스티븐스 / 사진=AFPBBNews=뉴스1 |
슬론 스티븐스(83위, 미국, 24)와 매디슨 키스(16위, 미국, 22)가 '2017 US 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놓고 서로 맞붙게 됐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 무대 첫 정상 도전에 나선다.
먼저 결승행을 확정 지은 것은 스티븐스다. 스티븐스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USTA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17 US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비너스 윌리엄스(9위, 미국, 37)를 세트 스코어 2-1(6-1, 0-6, 7-5)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스티븐스는 노련한 윌리엄스를 상대로 1세트를 1-6으로 잘 따냈지만 2세트는 0-6으로 꽁꽁 묶였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윌리엄스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결국 7-5로 세트를 잡아냈다.
스티븐스는 2013 US 오픈에서 거둔 4회전(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윌리엄스는 2001년 이후 노렸던 이 대회 단식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어 열린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는 키스가 코코 밴더웨이(22위, 미국, 26)를 2-0(6-1, 6-2)로 완파했다. 키스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비교적 손쉽게 결승에 진출했다. 키스 역시 스티븐스와 마찬가지로 4회전 진출(2015, 2016년)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편 스티븐스와 키스는 지난 2015년 마이애미 오픈 2회전에서 딱 한차례 만났다. 당시엔 스티븐스가 키스를 2-0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