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6선발 유지 결정...2가지 목적은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9.08 10:46 / 조회 : 3608
  • 글자크기조절
image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당분간 6선발 체제를 유지한다. 표면적 이유는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다.


현지 매체 '트루블루LA'가 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다저스는 몇 가지 상황을 고려해 현재의 6인 로테이션을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저스는 최근 1승 11패로 부진하지만 디비전 우승은 사실상 확보한 상태다. 92승 4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압도적 선두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아직도 10.5경기 차다. 정규시즌 20경기 정도 남은 시점, 무리하기 보다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

때문에 굳이 5선발을 빡빡하게 돌릴 이유는 없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다르빗슈 유,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류현진, 마에다 켄타 등 자원도 풍족하다. 커쇼는 특히 지난 2일 복귀했다. 7월 24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거의 40일 만이었다.

다저스는 8일부터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4연전서 커쇼와 다르빗슈, 우드, 힐을 내세운다. 류현진은 자연스럽게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으로 결정됐다. 자이언츠와의 3연전은 류현진, 마에다, 커쇼가 출격할 전망.


또 다른 포석도 숨겨져 있다. 다저스의 그 다음 상대는 워싱턴 내셔널스다. 내셔널스는 현재 동부지구 1위다.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6선발을 유지하면 커쇼는 내셔널스전을 건너 뛰게 된다.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