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엇갈린 희비' 나달 4강 진출...페더러 탈락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9.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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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라파엘 나달(왼쪽)과 로저 페더러 / 사진=AFPBBNews=뉴스1


2017 시즌 남자 프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정상을 양분하고 있는 '우승후보'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1위, 31)과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3위, 36)의 희비가 엇갈렸다. 나달은 4강에 무난하게 진출한 반면 페더러는 8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에 위치한 아더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US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세계랭킹 53위, 20)를 3-0(6-1, 6-2, 6-2)으로 완파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나달은 올 1월 열린 호주 오픈에서는 페더러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6월 프랑스 오픈에서는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세계랭킹 4위, 32)를 꺾고 자신의 프랑스 오픈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이날 4강 진출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반면 이번 시즌 메이저 2개 대회를 제패한 페더러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이어 열린 8강전에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세계랭킹 28위, 29)에게 1-3(5-7, 6-3, 6-7, 4-6)으로 지며 탈락했다. 페더러는 승부처였던 3세트 6-6 타이브레이크에서 8-10으로 압도당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페더러는 17개의 서브 에이스로 12개를 기록한 델 포트로에 앞섰지만 델 포트로는 첫 번째 서비스에서 82%의 성공률을 보이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를 2차례나 제패(호주 오픈, 윔블던 오픈)한 페더러는 이번 탈락으로 역대 최다인 자신의 6번째 US 오픈 정상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오는 9일 열릴 남자부 4강전에서는 나달과 델 포트로가 맞붙고, 반대편에서는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 세계랭킹 19위, 26)와 케빈 앤더슨(남아공, 32위, 31)이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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