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젖힐수 있어야 강자

채준 기자 / 입력 : 2017.09.07 11:36 / 조회 : 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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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최근 경륜에서 강자임을 입증하려면 젖히기에 능해야 한다.


과거 경륜 강자 중에는 추입형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추입 마크 등 비자력형 선수들은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현 경륜계는 젖히기 전법이 대세임을 입증하는 것은 데이터다. 슈퍼특선급 다섯 선수(정종진, 박용범, 성낙송, 이현구, 박병하) 모두가 젖히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자력형이다.

최 정상급아니라 비교적 실력이 떨어지는 선발급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젖히기로 상승 기류를 타거나 인지도 낮은 선수들이 깜짝 우승을 펼치고 있다. 광명 31회차 금요경주 선발급 4경주에서 허동혁이 경쟁상대인 김창수와 타협하지 않고 젖히기로 정면승부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식 118.8배라는 고배당을 선사했다. 같은 날 우수급 11경주에서도 박상훈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송현희를 젖히기로 제압해내며 쌍승식 79.1배를 터트렸다. 이 두 선수들은 이 경주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만큼 몸이 좋다는 걸 증명한 셈이 된 것이다.

하지만 실력이 안될 경우 젖히기는 독으로 작용한다. 압도적이지 못한 우승후보들의 경우 체력소모가 심한 젖히기에 실패하면 역전을 허용하거나 착외몰 밀릴 수 있다. 태만경주 실격까지 당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젖히기 전법을 쓰는 선수라도 상대에 따라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젖히기를 쓸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반대로 젖히기를 할 수 있는 선수라도 경주에 나설 상대 선수 구성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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